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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순간 숨죽인 연습장”…타이거 우즈, 복귀 임박 신호→필드 재등장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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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 순간 숨죽인 연습장”…타이거 우즈, 복귀 임박 신호→필드 재등장 초읽기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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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게 갠 하늘 아래, 오랜 공백을 깨고 연습장에 선 타이거 우즈의 모습이 모두의 시선을 붙들었다. 오랜 재활 끝에 첫 스윙이 공개되는 순간, 카메라 셔터 소리와 함께 현장은 부드러운 기대감으로 채워졌다. 한때 경쾌했던 우즈의 스윙이 6개월 만에 다시 등장하자, 복귀를 기다린 수많은 팬들의 설렘이 고스란히 연습장에 번졌다.

 

타이거 우즈는 10일 미국 뉴저지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직접 골프공을 타격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 영상은 우즈가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해 마련한 렉서스컵 이벤트 대회 현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대에 오른 이후, 철저한 재활에 몰두해온 우즈의 근황이 구체적인 스윙 영상으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개월 만에 골프공 스윙”…타이거 우즈, 복귀 신호 영상 공개 / 연합뉴스
“6개월 만에 골프공 스윙”…타이거 우즈, 복귀 신호 영상 공개 / 연합뉴스

우즈는 그간 아들 찰리의 대회에 동행하는 모습이 포착되긴 했으나, 직접 골프채를 드는 장면은 좀처럼 볼 수 없었다. 수술 뒤 한 달간은 걷기 재활에 집중하며 모든 스윙을 중단했던 만큼, 금번 영상이 주는 복귀 신호는 골프계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더불어 복귀 무대로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 개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우즈의 재단이 주최하는 비중 있는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뿐만 아니라, 12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PNC 챔피언십에서도 부자 출전이 유력하다. 타이거 우즈는 아들 찰리 우즈와 5회 연속 이 대회에 함께 나선 전력이 있어, 팬들과 골프계의 시선이 복귀 시점에 더욱 집중되고 있다.

 

우즈의 출전 일정이 확정된다면, 단순한 복귀를 넘어 사상 최다 메이저 우승자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아킬레스건 부상이라는 고비를 넘어선 ‘황제’의 복귀가 골프계에 또 한 번의 큰 울림을 예고하고 있다.

 

하루를 견디는 손끝, 재활의 시간을 가른 고요한 스윙, 잠시 숨죽인 현장의 웅성임. 타이거 우즈가 남긴 이 여운은 팬들에게 또 다른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있다. 6개월 만에 공개된 스윙은 우즈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리며, 다가올 시즌 막판 골프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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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우즈#히어로월드챌린지#pnc챔피언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