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ELECTRIC 8.64% 급등”…AI 데이터센터 수주 모멘텀에 투자심리 자극
LS ELECTRIC 주가가 11월 10일 장중 478,0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8.64% 급등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인프라 대형 수주 확정과 업계 호조가 맞물리며 투자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북미 전력 인프라 패키지 공급 확대와 스마트그리드 등 신성장 테마 수혜가 맞물려 단기 가격 탄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집계(11월 10일 15시 기준)에 따르면 이날 LS ELECTRIC 주가는 437,000원으로 장을 시작해 484,500원의 고점과 433,500원의 저점을 오가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최근 1개월간 60%대 강한 상승률을 기록하며 뚜렷한 상승추세를 보였고, 중·장기적으로도 5월 이후 저점 대비 고점 갱신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수급을 보면, 최근 외국인은 10월 31일부터 11월 7일까지 약 25만주 순매도로 차익 실현에 나선 반면, 기관은 약 11만주 순매수로 저점 매수 주체로 활동했다. 업종 내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경쟁사를 상회하는 등락률을 보이며 시가총액 14조원대로 확장 여력이 주목받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였으며, 영업이익률·ROE 개선으로 기초 체력도 강화됐다. 다만, 현 배당수익률은 0.61%로 동종 업계 평균을 하회하지만, 향후 실적 개선 및 현금흐름 확대에 따라 주주환원 여력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북미 AI 데이터센터향 수주,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 고사양 전력장비 패키지 공급이 실적 추정 상승과 멀티플 리레이팅의 배경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전력설비 업황 호조, 재생에너지·ESS 투자 확대, 국내외 송배전망 교체 프로젝트가 단기 주가 급등 견인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단기 멀티플 부담, 원자재 및 인건비 등 비용 변수, 납품 일정 리스크, 외국인 수급 변화 등의 불안 요인도 상존한다.
전문가들은 “북미 데이터센터 대형 수주가 단기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높은 밸류에이션과 프로젝트 변동성을 함께 감안해야 한다”며 “뉴스 이벤트·기관 매수세 유입 구간에서는 추세 추종이 가능하나, 변동성 확대시 이익 실현 규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향후 실적 레벨업과 배당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가 주가 프리미엄 유지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업황 호조의 공백 구간에서는 밸류에이션 조정 가능성도 열려져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전력설비 투자 추이와 북미 프로젝트 집행 일정, 외국인 수급 변화에 향후 주가 방향성이 달렸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