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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변신의 서막”…알카라스, 삭발 투혼→US오픈 2회전 질주
스포츠

“완벽한 변신의 서막”…알카라스, 삭발 투혼→US오픈 2회전 질주

허예린 기자
입력

강렬한 변신과 함께 다시 코트에 섰다. 처음 선보이는 삭발 머리로 뉴욕의 밤을 밝힌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US오픈 1회전에서 라일리 오펠카를 3-0(6-4 7-5 6-4)으로 꺾고 2회전에 안착했다. 오랜만에 찾아온 생경한 외모와 더불어, 시종일관 흔들리지 않는 경기력은 팬들에게 새로운 기대감을 선사했다.

 

25일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알카라스는 랭킹 67위 오펠카를 맞아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성도 높은 테니스를 선보였다. 1세트를 6-4로 잡으며 기선을 제압한 그는, 2세트에는 7-5로 한층 긴장감 넘치는 접전을 펼쳤고, 마지막 3세트도 6-4로 마무리해 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다운 모습으로 US오픈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머리 깎고 새출발”…알카라스, US오픈 1회전 완승 2회전 진출 / 연합뉴스
“머리 깎고 새출발”…알카라스, US오픈 1회전 완승 2회전 진출 / 연합뉴스

관중들은 알카라스의 깔끔하게 밀어붙인 경기력 못지않게 변신한 외모에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날 경기 전, US오픈 소셜미디어에는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와의 짧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올라와 주목받았다. 알카라스는 “그냥 한번 기분을 새롭게 해보고 싶었다”며 새출발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고, 매킬로이 역시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냈다.

 

알카라스는 2022년 이후 3년 만의 US오픈 정상 탈환을 노린다. 2회전에서는 이탈리아의 마티아 벨루치와 격돌한다. 상대 역시 65위를 달리며 젊은 에너지와 저력을 갖추고 있어 코트 위 긴장감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한편 대회 최고령 선수인 비너스 윌리엄스는 1회전에서 카롤리나 무호바에게 1-2(3-6 6-2 1-6)로 분투 끝에 무릎을 꿇었다. 2023년 US오픈 이후 2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 돌아온 윌리엄스는 두 번째 세트를 따내는 투혼을 보였으나, 노장의 관록을 지키기엔 마지막 고비가 높았다. 경기 후 그는 "이렇게 많은 팬이 나를 응원해준 것은 처음"이라며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

 

열정적인 환호로 물든 뉴욕의 한밤. 머리를 깎고 다시 출발선에 선 선수와, 오랜 경력의 끝자락에서 마지막 불꽃을 피워 올린 챔피언의 모습이 교차했다. US오픈의 새로운 2회전 이야기는 8월 27일 새벽,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계속된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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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us오픈#비너스윌리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