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명의 도전”…서울 월드 보치아컵, 패럴림픽 향한 진검승부→9월 올림픽공원서 격돌
차분한 긴장과 기대감을 머금은 올림픽공원에 21개국 보치아 대표들이 집결한다. 각각의 순간마다 묻어나는 집중력, 한 걸음씩 내딛는 도전의 의미는 경기장 너머까지 묵직하게 전해진다. 뜨거운 박수와 시선 속에서, 193명의 참가 선수들이 패럴림픽 무대에 한 발 다가선다.
2025 서울 월드 보치아컵이 9월 1일부터 9일까지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한 21개국, 총 193명이 출전해 세계 정상급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대회는 2026 서울 세계보치아선수권대회 테스트 이벤트로, 경기 운영, 시설, 심판, 자원봉사 전반에 걸쳐 실전 점검이 이루어진다.

경기는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보치아 종목으로 진행된다. 선수들은 6m × 12.5m 크기의 코트에서, 6개씩의 빨간 공과 파란 공을 번갈아 표적구에 가까이 던져 점수를 쌓는다. 각 엔드마다 표적구 옆으로 공을 붙인 개수만큼 점수를 얻는 방식이다. 정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한 번의 투구, 작은 손짓마다 승부가 갈리는 치열함이 묻어난다.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은 이번 대회를 2028 로스앤젤레스 패럴림픽을 앞두고 각국 대표 선수들의 전략과 컨디션을 시험해볼 무대로 평가했다. 연맹은 선수단에 스포츠 마사지, 휠체어 수리 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컨디션 관리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람객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보치아와 쇼다운 등 장애인 스포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드림 패럴림픽’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이 경기의 규칙과 매력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각국의 대표들이 땀을 쏟는 경기장 한편엔, 자신과의 한계를 넘어서는 과정에 공감하는 시선이 모인다. 체육관을 가득 채운 응원과 체험의 온도는 진정한 스포츠의 의미를 환기시킨다. 2025 서울 월드 보치아컵의 모든 기록과 이야기는 9월 1일부터 9일까지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