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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집” 함은정 둘러싼 사각 심장 공방→세 남자 결심과 갈등 한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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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집” 함은정 둘러싼 사각 심장 공방→세 남자 결심과 갈등 한가운데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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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열리던 ‘여왕의 집’에 강재인을 향한 세 남자의 마음이 파도처럼 밀려들었다. 함은정을 둘러싸고 서준영, 박윤재, 이창욱의 감정과 선택이 긴장감 어린 대립으로 번지는 가운데, 평온하던 일상에 흐르는 서늘한 변화가 예고됐다. 노트북을 통해 이중 계약서의 비밀이 드러나고, 강세리의 거침없는 행동으로 촉발된 사건은 관계의 균열을 뚜렷하게 드러냈다.

 

박윤재가 연기하는 황기찬은 분노와 상실, 그리고 사랑을 곱씹는 순간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함은정에게 돌아가기로 결단했다. 이전까지 선을 긋던 황기찬은 이제 감정을 인정하고, 재인을 지키려 애쓴다. 동시에 이창욱이 분한 테오 역시 “저도 재인씨 바보거든요”라는 고백을 던지며, 함은정의 곁을 지키고자 한다. 테오와 강재인 사이에 연분을 기대하는 강승우의 시선 또한 이야기를 복잡하게 만든다.

KBS2 '여왕의 집'
KBS2 '여왕의 집'

이보희가 연기하는 노숙자는 냉혹하게 금전만을 쫓으나, 김애란의 단호한 한마디에 맥없이 자리를 뜬다. 황기찬을 비롯한 인물들은 돈 앞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민낯, 그리고 본질적인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헤매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강재인과 가까워진 테오의 존재를 질투하는 김도윤은, “내가 먼저 좋아했으니까”라며 솔직한 진심을 에둘러 전했다. 여러 남자의 마음이 교차하며 흐르는 사랑과 질투, 예의와 자존심 사이를 오가는 대사는 관계의 결이 한층 섬세해지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여왕의 집’은 평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되며, 웨이브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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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집#함은정#박윤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