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특판적금 조기 완판”…iM뱅크, 가입 열기에 판매 기간 연장
iM뱅크가 최고 연 9% 금리를 내세운 특판상품 ‘더쿠폰적금’의 판매 수량이 조기 완판되자, 신청 기간을 연장한다고 8일 밝혔다. iM뱅크는 올해 8월 마곡, 천안, 청주 등 수도권과 충청권 신규 지점 개점을 기념해 지난 8월 18일부터 ‘더쿠폰적금’ 한정 판매를 시작했으며, 당초 10월 말까지 판매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8일 기준 목표 판매수량이 모두 소진되면서, 우대금리 쿠폰 발급 기간을 오는 10일까지, 쿠폰을 활용한 적금 가입 기한은 12일까지로 각각 이틀씩 연장했다.
시장에서는 연 9%라는 우대금리와 간편한 가입 조건, 신규 앱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높은 혜택이 조기 완판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소 월 1,000원, 최대 2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고, 별도의 까다로운 우대 조건 없이 자동이체만 등록하면 높은 금리를 제공해 다양한 고객층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특화 점포 개설을 계기로 저축상품 경쟁에 재점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적금 상품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예적금 선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저축성 상품의 금리 경쟁 유인책이 한동안 시장에 잇따를 수 있다”며 신중한 관측을 내놨다.
iM뱅크 측은 “고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더쿠폰적금 판매 기간을 한시적으로 연장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혜택과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같은 기간 출시된 ‘더쿠폰예금’의 우대금리 쿠폰 발급은 오는 9월 30일까지 받을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특판 고금리 상품에 대한 고객 반응이 예년보다 빠르고 적극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는 연내 기준금리 변화와 특판 경쟁의 지속성을 주시하고 있다.
향후 고금리 저축성 상품의 공급과 금융사의 예대마진 확대 여부가 금융소비 시장에 어떤 변화를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