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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보안 아카데미 4기 모집”…RAPA, 실무형 보안인재 양성 신호탄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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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 산업이 IT 전반의 기반 인프라로 부상하면서, 현장의 과제를 실전형 인재로 풀어가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파진흥협회(RAPA)는 12월 22일부터 내년 6월 23일까지 ‘시스코 보안 아카데미’ 4기 교육생 모집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 IT 기업 시스코 및 파트너사 엔지니어들이 직접 참여해 보안 실무 노하우를 전수하는 이번 교육 과정은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최신 보안 기술 역량 확보에 초점이 맞춰진 점이 특징이다. 업계는 이번 프로그램이 AI와 융합된 사이버보안 경쟁 심화 국면에서 실효적 인재 양성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본다.

 

RAPA가 주관하는 ‘시스코 보안 아카데미’는 네트워크 기초부터 물리·사이버 보안, 현장 멘토링까지 실제 산업 수요에 밀착된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교육 과정에는 현재 시스코코리아 및 파트너사 소속 현직 엔지니어가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실시간 멘토링 등 현장 경험에 기반한 실무 역량을 극대화한다. 네트워크·보안 분야 최고 수준의 CCIE 과정을 반영해, 기존 이론 중심 교육과 달리 산업 응용도를 높인 것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특히 이번 4기 과정은 비전공자도 합리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맞춤형 과정을 도입했다. 기초 네트워크 개념부터 고급 보안기술, 최신 위협 분석, 실습 프로젝트까지 전 주기에 걸친 교육으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자격증(CyberOps) 취득 지원, 파트너사 취업 연계, 시스코 주최 세미나 참여 기회 등 실질적 성장 경로도 마련했다. 총 976시간(6개월) 대면·실습 교육을 통해 산업계가 요구하는 실전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울 수 있다.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는 AI·빅데이터 기반 공격 탐지, 자동화 방어 등 신기술 적용이 확산되면서 고도화된 실무형 인재 확보 경쟁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현장 중심의 아카데미 및 비영리·산학협력 교육 프로그램이 산업 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번 RAPA-시스코 협업 모델이 글로벌 트렌드와 보조를 맞추는 대표 사례가 될 전망이다.

 

교육 과정은 고용노동부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 대상자에 한해 전액 무료로 제공돼, 재직자 및 청년 구직자 모두 실무 역량 강화를 도모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실전 기반 보안교육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는 시점에 맞춰, 단계별 진입장벽을 낮춘 커리큘럼은 현장의 구조적 인력난을 해소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AI·클라우드·IoT 등 디지털 융합 환경에서 보안 실무 인재의 현장 적응력이 결정적 역량이 될 것으로 보고, 후속 교육과 취업 연계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의 속도만큼 현장 실무력과 인재 정책이 균형을 이루는 것이 산업 성장의 관건이 되고 있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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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pa#시스코#사이버보안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