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 이경규, 신동엽·유재석 앞 선택”…본심 묻어나온 순간→웃음과 진담의 경계 흔들렸다
삶에는 예상치 못한 선택의 순간이 찾아온다. ‘미운 우리 새끼’는 이경규가 고민과 유쾌함이 뒤섞인 인생의 고비를 넘는 모습을 따라간다. 예능계의 산증인으로 오랜 시간 시청자와 함께한 이경규는 이번 방송에서 자신만의 진짜 속내와 웃음의 철학을 솔직하게 꺼내놓는다. 찬란한 무대 위에서는 언제나 씩씩했지만, 선택의 순간엔 누구보다 인간적인 망설임을 보여준다.
최근 ‘미운 우리 새끼’ 스튜디오를 찾은 이경규는 신동엽, 유재석, 강호동, 김구라 등 대표 MC들과 맞붙는 특별한 순간을 맞았다. “가장 인정하는 최애 MC가 누구냐”는 돌발 질문에 이경규는 평소의 노련한 웃음 뒤에 당황스러움을 숨기지 못하는 모습으로 모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연신 “구렁텅이에 빠졌다”, “후유증이 심각할 거다”라고 토로하며 위트 넘치는 반응으로 현장의 공기를 바꿔놨다. 이에 더해, “어떻게 내 상대로 얘를 올려! 이건 하지 말잔 거지!”라며 속마음을 내비친 진솔하고 직설적인 표현이 이어졌다. 스튜디오에는 특유의 유쾌함이 가득 번졌다.

무엇보다 신동엽과 유재석에 대한 이경규만의 날카로운 분석과 진심 어린 평가가 이날 모두의 귀를 모았다. 긴장과 기대 속에서 펼쳐진 ‘최애 MC 월드컵’의 결과는 모두를 놀라게 했고, 대부의 선택에는 날카로움과 온기가 공존했다.
이경규는 예능계를 대표하는 출연자답게 자신의 가족 이야기도 함께 전하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물들였다. 예능인은 물론, 일상에서 ‘연예계 대표 낚시꾼’으로 통하는 이경규의 삶에는 아내와의 에피소드가 녹아 있었다. 결혼 초에는 낚시를 만류하던 아내가 시간이 흐른 뒤 오히려 낚시를 권유하는 변화가 전해졌고, 母벤져스들은 이런 이야기에 진심으로 공감했다. 소소한 일상에서 피어나는 유머와 위로는 스튜디오를 감싸는 따뜻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익숙함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웃음을 내놓는 이경규의 내공에는 인생의 묵직한 경험이 담겨 있었다. 매 장면마다 시청자의 마음을 흔드는 묵묵한 진심과 소신은 다시한 번 진한 울림을 전한다.
‘미운 우리 새끼’는 8월 3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경규와 출연진이 그려내는 인생의 한 장면이 시청자에게 색다른 여운을 남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