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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대리수령 정황 흔들”…싸이, 죄송함에 얼어붙은 무대→출석 조사 앞둔 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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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대리수령 정황 흔들”…싸이, 죄송함에 얼어붙은 무대→출석 조사 앞둔 심경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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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무대 위에서 언제나 뜨겁던 싸이는 최근 깊어진 그림자 속에 자신을 마주하게 됐다. 싸이는 자낙스와 스틸녹스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아 이를 매니저 등 제3자가 대신 수령하도록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고, 관련 수사를 앞두고 있다. 경찰 측은 현재 싸이의 직접 출석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조만간 소환 계획임을 명확히 밝혔다.

 

수사팀은 이미 싸이의 진료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병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처방전 발급과 수령 과정에서 의료법 위반 정황이 있었는지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싸이의 매니저가 약을 대신 수령한 시점, 또 싸이가 직접 대면 진찰을 받지 않은 점이 핵심 조사 대상이 됐다. 최근 업계에서는 향정신성의약품 관련 대리 수령 절차가 기관과 의료계 전체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싸이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싸이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은 공식 입장을 통해 "수면제를 대리 수령한 점은 분명한 과오이며 불찰"이라며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싸이가 만성적인 수면장애를 앓아오면서 의료진의 지도에 따라 정해진 용량을 복용했다는 점과, 대리 처방은 없었다는 점을 덧붙였다. 소속사는 일부 비대면 진료와 통화로 처방이 이뤄졌다는 주장을 내놨으나, 의료계에서는 정부 지침상 대면 진료 없이 스틸녹스와 같은 약을 반복해 처방받을 수 없다는 점에서 추가 수사가 불가피하게 됐다.

 

싸이는 오랜 기간 무대를 지키던 카리스마와 달리, 공공의 시선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 듯 죄송함을 표했다. 수사 절차의 흐름에 따라, 싸이가 경찰 조사에 출석해 사실관계가 규명될지 주목된다. 향후 싸이 관련 진실 공방은 축제의 무대가 아닌 차분한 조사실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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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수면제#피네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