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주 약세 심화”…기아차, 1.62% 하락에 시총 10위 유지
자동차 업계 대형주들이 최근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26일 코스피 시장에서 기아차가 전일 대비 1.62% 하락한 10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60만 3,062주, 거래대금은 약 624억원에 달하며 투자심리의 위축을 방증했다. 업종 평균 등락률 -1.38%를 상회하는 하락세로 마감한 것이다.
기아차는 장 초반 비교적 강보합 출발(104,300원)했으나 장중 한때 104,600원까지 올라갔다가 매도세에 밀려 저점인 103,000원으로 떨어졌다. 국내외 연휴 전 불확실성, 글로벌 자동차 수요 지표 등 대내외 변수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은 40조 5,603억원으로 코스피 10위 순위를 유지했다. 재무지표를 보면 PER(주가수익비율)은 4.73배로 동종업계 평균(4.08배)을 웃돈다. 배당수익률도 6.31%로 상위권에 속했다. 전문가들은 “저PER과 고배당 기조가 투자 안정성을 지지하지만, 원화 약세와 경기침체 전망이 영향을 주는 상황”으로 진단한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체 상장주식 3억 9,378만주 중 약 1억 5,823만주를 보유해 소진율 40.18%를 기록했다. 여전히 글로벌 자금의 유입 비중은 높지만, 최근 매도세가 감지되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은 순매수세를 일부 이어가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업계의 동반 조정 흐름 속에서, 기아차는 올 2분기 실적 호조와 함께 해외 시장 확장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하반기 글로벌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변동, 전기차 신산업 투자 확대 등 대외 변수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 및 산업계는 내수 진작 및 친환경차 투자 세제 지원 등으로 시장 안정화를 도모하는 분위기다. 기아차 자체도 신차개발과 수출채널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박성중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이나 전기차 판매 확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재무지표 방어도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단기 등락보다 업황의 구조적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산업계는 정책지원과 시장 전망 간 괴리를 어떻게 좁힐지가 향후 관건이라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