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스퀘어 6.85% 급락…코스피 약세 속 업종 평균보다 낙폭 확대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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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주가가 11월 21일 장 초반 6%대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자 불안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 내 정보통신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SK스퀘어가 업종 평균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하면서 향후 수급 흐름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25분 기준 SK스퀘어는 전 거래일 종가 29만3,500원 대비 2만 원 내린 27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6.85%다. 이날 주가는 27만5,0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저가 26만3,500원, 고가 27만6,500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현재가는 시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출처=SK스퀘어
출처=SK스퀘어

거래 동향을 보면 오전 장 초반인데도 이미 12만1,506주가 손바뀜했고, 거래대금은 327억4,100만 원을 기록했다. 단기 차익 실현 물량과 더불어 시장 전반 약세가 겹치며 매도 우위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규모는 36조2,499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17위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하나인 만큼 지수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 비중을 보여주는 외국인소진율은 51.54%로,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대형 성장주에 대한 외국인 수급 변화가 향후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수익성 지표를 보면 SK스퀘어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5.19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13.00배를 크게 밑돈다. 실적 대비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는 해석이 가능한 만큼, 향후 실적 개선 여부와 지배구조 이슈, 투자 자산 가치 재평가가 주가 회복의 관건으로 꼽힌다.

 

업종 전체도 이날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동일 업종 등락률은 마이너스 4.90%를 나타냈으며, SK스퀘어는 이보다 큰 폭의 하락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정보통신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 거래일인 11월 20일 SK스퀘어는 30만500원에 출발해 장중 31만1,000원까지 올랐으나 29만2,500원까지 밀린 뒤 29만3,5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67만3,727주로, 이틀 연속으로 적지 않은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단기 등락 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향후 글로벌 기술주 흐름과 국내 증시 수급, 금리 방향성이 SK스퀘어 주가 안정 여부를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대외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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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