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N 신시도 부부, 손끝에 머문 파도”…정판철·고미희, 해산물 세끼→바다의 온기 꿈틀
군산 신시도의 바다는 한 세월을 품은 듯한 잔잔한 온기로 열린다. 프로그램 ‘오늘N’에서 정판철, 고미희 부부가 함께 꾸려가는 해산물 민박집은 손끝에 스며든 바다의 하루를 고스란히 전했다. 소박한 웃음 뒤에 숨어 있던, 28년간의 시간은 이들 부부가 바다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재료들과 함께 식탁에 오르며 깊어만 갔다. 손님을 맞는 최초의 인연이 쌓여, 이제는 따스한 바다내음과 온기가 아침에서 저녁까지 집 안을 가득 메운다. 광어회와 매운탕, 해물샤부샤부, 꽃게장으로 이어지는 한 끼 한 끼에는 신선함과 오랜 시간의 풍미가 살아났다.
신시도 민박집의 특색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새벽 바람을 가르며 주인장이 배를 이끄는 해상 투어에서 더욱 빛났다. 파도 소리를 따라 흐르는 시간, 손님들은 바다가 허락하는 대로 원하는 여행을 누리며, 짙은 해풍이 깃든 재료들의 맛을 다시금 음미했다. 주말마다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은 민박집 부엌을 쉬이 멈추지 않게 했고, 해산물이 오르내리는 식탁마다 바다의 정취가 스며들었다.

방송은 군산의 바다를 넘어 가족의 새로운 시작을 담은 전상민, 하다나 부부의 일상도 펼쳤다. 대출을 감수하며 중고 캠핑카를 마련한 부부는, 자식이 떠난 자리의 허전함을 새로운 여행자라는 이름으로 채워갔다. 논산 캠핑장에서 누리는 단출하면서도 넉넉한 풍광, 카페 구석의 카약 체험, 드론에 담기는 한적한 시간 속에서 부부는 고단함 대신 설렘과 유쾌한 여유를 노래했다.
이어 등장한 대전의 40년 경력 중식 명장 하남수 씨의 식당은 오랜 시간 공들인 집념이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요거트 크림새우, 해물 양장피, 특제기름으로 볶아낸 메뉴 하나하나마다 바다에서 직접 받은 산지의 해산물이 깨어났다. 푸짐한 식사를 정성껏 내는 업장의 철학과 맛,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에 손님들이 북적였다.
여정의 마지막은 청송의 정원으로 이어졌다. 꽃으로 차를 내고, 자연농법을 고집해 22년을 지켜온 김종희 씨와 남편 김남규 씨가 가꾼 정원은, 오랜 땀방울과 이야기로 가득 차 있었다. 꽃차와 카페, 방문객과 산책길이 어우러진 이 곳에는 두 부부의 세월이 그대로 배어들었다.
밥상이 열어준 하루의 시작, 바다와 꽃향, 그리고 가족의 일상은 ‘오늘N’ 2562회에서 먹고 쉬고 웃는 풍경으로 빚어졌다. 해당 방송은 2025년 8월 26일, 군산 신시도 아침의 숨결을 따라 다양한 인생의 온기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