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2명 긍정 평가”…이재명 대통령, 국정지지율 66.9%로 상승세 견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둘러싼 지지율이 또다시 고공 행진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꽃’이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실시한 정례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66.9%, 부정평가는 32.3%로 집계됐다. 긍·부정 격차는 34.6%포인트를 기록하며, 국민 3명 중 2명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본 셈이다. 정부의 주요 정책 추진 속에 지지율은 연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화면접조사 기준, 지역별로는 대구·경북만을 제외한 전국 모든 권역에서 과반이 긍정평가를 내렸다. 호남권이 92.2%로 전체 최고치를 기록했고, 강원·제주(72.2%)와 경인권(72.0%), 서울(64.0%), 충청권(62.5%), 부·울·경(56.1%)에서도 긍정이 부정을 크게 앞질렀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조차 긍정 49.6%로, 부정 48.5%와 오차범위 내 팽팽한 접전을 보였다. 보수진영의 기반에서도 긍정평가가 이전 조사에 비해 상승하는 등 변화가 감지된다.
![[국정 지지율] 이재명 대통령 긍정평가 66.9%로 상승세 유지(여론조사꽃)](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020/1760923822172_902030421.png)
연령별로는 전 세대에서 긍정평가가 우위였다. 40대(81.6%)와 50대(80.1%)에서 긍정비율이 가장 높았고, 30대(62.6%), 70세 이상(61.7%), 60대(58.2%), 18~29세(52.9%)가 뒤를 이었다. 특히 18~29세와 70세 이상 집단에서는 긍정평가가 각각 2.7%포인트, 12.1%포인트 올라서면서, 모든 세대에서 긍정이 부정을 앞섰다. 남성(65.6%)과 여성(68.1%) 모두 과반이 긍정 응답을 보내 성별 차이도 좁혀졌다.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97.8%가 긍정평가에 응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 83.0%는 부정적 답변을 내놓았다. 무당층에서는 긍정 49.2%, 부정 48.1%로 의견이 갈렸다. 진보층(92.4%)과 중도층(70.0%)의 긍정이 두드러졌고, 보수층은 63.0%가 부정평가를 내렸다. 특히 1.4%포인트 상승한 중도층 긍정평가는 70.0%로, 부정(29.5%)과 격차가 40.5%포인트로 벌어졌다.
동일기간 진행된 ARS조사에서도 긍정평가(60.1%)가 다시 60%선을 회복했다. 부정평가(39.5%)와의 격차는 20.6%포인트로, 대구·경북과 부·울·경, 강원·제주 지역 모두에서 긍정이 역전 또는 우위를 기록했음이 확인됐다. 18~29세 남성은 부정(70.0%)이 높았지만 여성은 긍정(58.7%)이 크게 앞섰고, 전체 18~29세에서도 긍정이 8.7%포인트 상승한 점이 눈에 띈다.
여야는 각자 해석을 내놓으며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묵직한 국정 동력을 확인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 여론이 여전히 강하게 잔존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역·세대·이념 균열 구도 속에 중도·청년층의 동향이 향후 민심 결정 변수”라는 진단이 뒤따랐다.
정치권은 이 대통령의 고공지지율이 본격적인 국정 과제 추진과 함께 내년 총선 구도 변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여론조사 중 도드라진 중도층 흐름, 세대별 성별 격차 등은 향후 각 당의 전략 수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회와 여당, 야당은 민심 기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향후 일정 영향권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