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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 향한 질주”…옥태훈·문도엽, 신한동해오픈 사투→강호들 각축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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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 향한 질주”…옥태훈·문도엽, 신한동해오픈 사투→강호들 각축전 예고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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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긴장감이 감도는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의 페어웨이 위에서 팬들의 시선이 선수들 한 명, 한 명에게 집중됐다.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뜨거운 주인공 옥태훈과 문도엽이 신한동해오픈에서 나란히 시즌 3승에 도전장을 던진다. 각각 두 차례 우승을 경험한 두 선수는 여느 때보다도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며, 현장의 열기에 불을 지폈다.

 

옥태훈은 이번 대회에서 승수를 추가, 단숨에 상금왕과 대상 포인트 1위 굳히기에 나선다. 반면 파운더스컵 우승을 거두며 뜨거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문도엽은 2주 연속 우승으로 역전을 노린다. 문도엽은 “우승보다는 과정에 집중하고 싶다”며 “컷 통과, 톱10을 목표로, 기회가 된다면 우승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시즌 3승 선착 승부”…옥태훈·문도엽, 신한동해오픈서 격돌 / 연합뉴스
“시즌 3승 선착 승부”…옥태훈·문도엽, 신한동해오픈서 격돌 / 연합뉴스

올해 신한동해오픈은 KPGA, 아시안프로골프 투어, 일본프로골프 투어가 공동 주관하며, 국내외 강호들이 대거 집결했다. 2022년 대회 우승자 히가 카즈키, 후지 산케이 클래식 정상에 오른 나가노 다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오기소 다카시 등 일본의 강자들과 함께 이시카와 료 등 스타플레이어의 참가로 필드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됐다.

 

아시안프로골프 투어 소속으로는 태국의 사돔 깨우깐자나, 수티팟 프라팁티엔차이, 재즈 제인와타난넌드 등이 참가해 아시아 정상급 기량을 선보인다. KPGA의 박상현, 이태훈, 김백준, 김홍택, 배용준, 엄재웅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2017년과 2018년 정상에 올랐던 이태훈과 박상현은 두 번째 트로피를 노린다.

 

2013년과 2014년 신한동해오픈을 연이어 제패했던 베테랑 배상문도 추천 선수 자격으로 나서며, 대회 세 번째 우승이라는 새 기록에 도전한다. 또 결혼 후 첫 대회를 맞는 만큼 새로운 각오로 필드를 밟는다. 내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를 확정한 김성현과 일본 무대의 송영한, 국내 아마추어 랭킹 1위 김민수도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대회는 12일부터 나흘간 계속되며, 옥태훈과 문도엽의 선두 다툼을 비롯해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상금과 대상 포인트를 두고 박빙의 경쟁을 이어간다. 특히 두 주자의 성적에 따라 후반기 투어 순위 판도도 요동칠 전망이다.

 

벅찬 기대와 긴장감 아래 시작되는 가을의 열전. 갤러리들은 현장에서 차오르는 선수들의 집중과 미세한 손끝 떨림까지 함께 지켜보며 골프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서사와 감동을 고스란히 마주한다. 제41회 신한동해오픈의 모든 라운드는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나흘간 펼쳐진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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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문도엽#신한동해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