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400만 눈앞”…탄지로와 네즈코 운명에 관객 숨죽여→박스오피스 격전 심화
한 여름 극장가가 소년 카마도 탄지로와 함께 깊어진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거침없는 관객 몰이로 400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절정에 달한 감정선과 박진감 넘치는 연출로 탄력적인 서사를 완성했다. 본능처럼 스크린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속엔 네즈코와 탄지로의 운명을 걱정하는 숨결이 오래 남았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토자키 하루오 감독이 연출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17만 972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395만 7581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본 작품은 소중한 가족을 잃고, 혈귀로 변한 동생 네즈코를 다시 인간으로 돌리기 위해 귀살대에 입대한 카마도 탄지로의 이야기가 애절한 박진감으로 그려진다. 하나에 나츠키, 키토 아카리 등 내로라하는 성우진의 목소리로 더욱 입체감 있게 살아난 캐릭터들이 관객을 영화 속으로 이끈다. 작품에는 쿠키 영상이 따로 없어 엔딩 크레딧의余음 역시 짙게 남았다.

한편, 박스오피스 2위에는 컨저링 마지막 의식이 자리했다. 마이클 차베즈 감독의 손끝에서 완성된 이 영화는 1986년 펜실베이니아를 배경으로, 워렌 부부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악령과 대치하는 과정을 그린다. 베라 파미가와 패트릭 윌슨 등이 출연, 이번 시리즈의 마지막 긴장감을 관객에게 선사하며 누적 관객 23만 3111명을 기록했다. 작품에는 단 하나의 쿠키 영상이 남아있어, 마지막 순간까지 심장을 조인다.
지난 22일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거침없는 흥행 질주와, 3일 극장가를 찾은 컨저링 마지막 의식의 묵직한 발걸음이 여름 극장가에 새로운 화제를 던지고 있다. 박스오피스 3위에는 살인자 리포트, 4위 좀비딸, 5위 F1 더 무비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