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바이오팜 1.4% 하락…코스피 59위 유지하며 조정 흐름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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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장에서 SK바이오팜 주가가 소폭 약세를 보이며 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장 초반 주가 하락과 함께 거래량이 전일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단기 차익 실현성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서의 위상은 유지되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은 업종 내 밸류에이션과 외국인 수급 동향을 동시에 주시하는 분위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 31분 기준 SK바이오팜은 전 거래일 종가 135,700원 대비 1,900원, 1.40% 내린 13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시가는 136,100원에 형성됐으며 고가는 136,300원, 저가는 133,400원으로 집계됐다. 현재가는 장중 고가와 저가 사이 중하단에서 형성돼 있다.

출처: SK바이오팜
출처: SK바이오팜

이 시각까지 거래량은 35,793주, 거래대금은 48억 1,3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날 SK바이오팜의 거래량이 260,187주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날 오전 기준 체결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어 관망세가 짙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시가총액은 10조 4,626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순위 59위를 유지하고 있어, 지수 영향력은 일정 수준 이어지는 구도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SK바이오팜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32.70배로 집계됐다. 동일업종 PER 68.87배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쳐 상대적인 저평가 영역이라는 시각이 형성될 여지가 있다. 다만 업종 전반의 이날 등락률이 마이너스 0.10%를 기록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어, 개별 종목보다는 업종 전체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수급 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외국인 투자자는 SK바이오팜 주식 9,893,223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외국인 한도 주식수 대비 소진율은 12.63%로 집계됐다. 외국인 보유 물량이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어 당장 수급 불안이 부각되지는 않지만,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황과 환율 흐름에 따라 향후 매매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 거래일인 11일 SK바이오팜은 장중 135,300원까지 밀렸다가 139,100원까지 올라가는 등 변동성을 보였고, 종가는 135,700원에 마감했다. 하루 거래량은 260,187주였다. 전일에 비해 이날 초반 거래 에너지가 약해진 만큼, 단기적으로는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실적 모멘텀과 업종 뉴스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SK바이오팜의 실적 추이와 신약 개발 성과,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 여부가 주가 향방을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 투자자들은 글로벌 증시 변동성과 환율, 업종 재평가 이슈를 함께 고려해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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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코스피#외국인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