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규, 가을빛에 잠긴 고독”…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성장의 흔적→팬 마음 울렸다

회색빛 벽에 부드럽게 내려앉은 가을 햇살 아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멤버 범규가 담담한 표정으로 새로운 계절의 공기를 한 장의 사진에 고요하게 담아냈다. 진한 흑발에 흰 티셔츠와 네이비 점퍼를 자연스레 걸친 그의 모습은 소년 같은 순수함과 어른으로 무르익는 성숙함을 동시에 품으며, 시간의 흐름에 조용히 안긴 청춘의 한 순간을 보여준다. 살짝 고개를 기울이고 벽에 기대어 서 있는 자세, 꾸미지 않은 무심한 표정, 그리고 환하게 아닌 은은하게 번지는 조명의 여백이 보는 이의 마음에도 긴 여운을 남겼다.

범규는 특별한 포즈 없이 절제된 움직임으로 묵직한 감정의 결을 드러냈다. 계절의 소리가 윗공기를 살짝 감도는 듯, 사진 속 그는 말없이 고독과 여유를 동시에 소환하며, 평소와는 또 다른 깊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의 개인 SNS에 남겨진 이번 게시물은, 계절에 걸맞은 잔잔한 무드를 극대화하면서 이따금 찾아오는 고요한 시간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운다.

팬들의 반응은 진심이 더해져 따뜻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 계절에 어울리는 차분한 모습”이라는 감상부터 “한층 깊어진 분위기에 반했다”, “범규만의 성숙함이 돋보인다” 등 응원과 공감의 메시지가 쏟아졌고, 풋풋했던 데뷔 초의 표정과 대조되는 변화에 한 번 더 젖어들었다. 무엇보다 9월 중반, 잔잔한 노을처럼 차분히 머문 범규의 존재감은 계절의 흐름만큼이나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하듯 긴 시간 시선을 멈추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