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에너지솔루션 장초반 약보합…코스피 3위 대형주, 업종 강세 속 0.36 하락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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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12월 2일 장 초반 약보합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같은 시각 2차전지 업종 전반이 소폭 상승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만 하락세를 이어가며 대형주 수급 부담이 재확인되는 모습이다. 단기 변동성 확대 속에서 대형 성장주의 방향성이 다시 주목받는 분위기다.

 

2일 오전 9시 17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411,500원을 기록해 전 거래일 종가 413,000원보다 1,500원 떨어졌다. 하락률은 0.36 수준이다. 시가는 415,0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현재까지 고가는 416,000원, 저가는 410,500원으로 확인됐다. 같은 시간까지의 주가 변동폭은 5,500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 CI
LG에너지솔루션 CI

시가총액은 96조 5,250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상장주식수는 2억 3,400만 주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은 1,092만 979주로 집계됐다. 외국인 한도 주식수 대비 소진율은 4.67 수준으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일정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종 전체는 강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동일업종 등락률은 0.03 상승해 소폭이지만 플러스권을 기록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은 이와 달리 0.36 하락하며 업종 흐름과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개별 종목 수급 여건과 밸류에이션 부담 등이 단기 주가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거래 수급도 차분한 편이다. 이날 오전 9시 17분까지 누적 거래량은 2만 754주, 거래대금은 85억 7,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 하루 전체 거래량 28만 6,573주와 비교하면 장 초반 기준으로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다. 대형주의 방향성을 가를 만큼 뚜렷한 매수·매도 우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직전 거래일인 11월 29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시가 411,500원에서 출발해 장중 417,500원까지 올랐으나 406,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장 마감은 413,000원으로 마쳤다. 당시 거래량은 28만 6,573주였다. 이와 비교하면 이날 아침에는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 위축된 채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단기 수급과 변동성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더라도, 2차전지와 전기차 배터리 수요의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전기차 판매 속도 조정, 경쟁사 투자 확대 등 대외 변수들이 겹쳐 주가 흐름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상존한다.

 

국내 증시는 향후 미국 통화정책 기조, 글로벌 전기차 수요 지표, 주요 배터리 업체들의 실적 발표 등을 주가 방향성의 핵심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 수급 변동 속에서도 대형 2차전지주의 실적과 투자 계획, 글로벌 고객사 동향에 따라 투자심리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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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코스피#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