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닥 노타 4% 넘게 하락 마감…업종 강보합 속 개별 약세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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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에 상장된 인공지능 업체 노타 주가가 12월 9일 4%를 넘는 하락세로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같은 날 업종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과 달리 노타가 개별 약세를 보이면서 향후 수급 흐름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9일 한국거래소 KRX 마감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노타는 이날 장을 42,650원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종가 44,500원에서 1,850원 내린 가격으로, 하락률은 4.16%다. 이날 시가는 전일 종가와 같은 44,500원에서 출발했으며, 장중 고가는 44,550원, 저가는 42,100원으로 집계됐다. 일중 변동폭은 2,450원에 달했다.

출처=노타
출처=노타

거래 규모도 컸다. 하루 동안 노타 주식 1,432,558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617억 5,900만 원을 기록했다. 마감 시점 기준 시가총액은 9,026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93위에 자리했다. 동일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이 28.64배 수준이고 업종 전체 등락률이 0.11%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노타 주가는 업종 흐름과 다른 약세를 보인 셈이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비중은 비교적 낮게 집계됐다. 상장 주식수 2,116만 1,880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은 223,999주로, 외국인 지분율은 1.06% 수준이다. 단기 수급은 개인과 일부 기관 거래에 의해 좌우되는 구조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간대별로 보면 장 초반부터 방향성을 두고 등락을 반복했다. 오전 9시대에는 43,450원에서 출발해 44,250원까지 올랐지만 42,500원까지 내려오며 장중 변동성을 드러냈다. 10시에는 43,550원에 시작해 42,800원까지 밀리며 약세 기조를 이어갔다.

 

점심 시간대로 접어들며 낙폭 일부를 만회하는 장면도 있었다. 11시에는 42,850원에서 시작해 한때 43,200원까지 회복했고, 12시에는 42,900원에서 43,250원 사이 가격대를 오갔다. 다만 오후 들어 재차 매도 우위가 나타나며 방향성이 다시 아래로 기울었다. 13시에는 43,150원으로 출발했으나 42,800원 선까지 내려갔고, 14시 구간에서도 42,850원에서 시작해 43,250원 사이를 오르내리는 등 종가까지 뚜렷한 반등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업종 전반이 강보합을 기록하는 가운데 노타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단기간에 거래대금이 크게 늘며 매수·매도세가 맞부딪힌 만큼, 향후 실적 발표와 수급 동향에 따라 방향성이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거론된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향후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와 국내외 증시 변수에 모이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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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코스닥#외국인지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