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콘셉트 MMORPG”…넷마블, 신작 ‘뱀피르’ 전격 출시

넷마블이 뱀파이어 콘셉트의 중세 다크 판타지 세계관을 앞세운 대규모 신작 ‘뱀피르’를 26일 낮 12시에 정식 출시했다. 뱀피르의 개발에는 ‘리니지2 레볼루션’ 핵심 인력이 참여해 장르 내 전작 대비 높은 완성도와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목표로 삼았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랫폼 기반으로, 기존 MMORPG 시장 내 획일화된 판타지 소재에서 벗어나 캐릭터 콘셉트와 세계관 차별화가 두드러진다는 평이 나온다.

이번 신작은 출시와 동시에 총 10개 월드, 30개 서버를 오픈하며 대규모 이용자 수용 체제를 갖췄다. 게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와 공식 웹사이트에서 각각 모바일 및 PC 버전으로 제공되고, 모바일 리모트 서비스 ‘넷마블 커넥트’ 연동으로 PC에서 실행 중인 게임을 모바일에서 원격 조작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이용자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 로그인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벤트 구성에서도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혜택이 부여된다. 정식 출시 기념으로 영웅급 아이템 풀세트를 플레이만으로 얻을 수 있는 미션형 이벤트와, 7일 접속 시 유저 전원에게 30만 골드 및 11회 소환권 지급 등 적립형 출석 이벤트가 동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이동통신사 연계 결제 할인 및 구글 플레이 포인트 추가 적립 등 모바일 중심의 보상 구조가 강화된 점이 눈에 띈다.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다양화 전략과 콘셉트 특화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미호요의 ‘붕괴: 스타레일’ 등 중국발 판타지 MMORPG가 급성장하는 상황에서, 넷마블은 뱀파이어·다크 판타지 요소를 결합해 국내외 양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PC 멀티 플랫폼 및 원격 플레이 기능 탑재로 북미·유럽 현지화 경쟁에서도 차별성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전망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사용자층의 IP 충성도와 수익률 확보, 그리고 콘셉트 중심 확장성이 최종 흥행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게임법, 확률형 아이템 등 현행 국내 게임 산업 규제와도 연관돼 신작 매출 구조와 유저 경험 개선 방향이 주목된다.

산업계는 국내 MMORPG 신작 추이에 따라 플랫폼 간 경쟁 격화와 장르 내 소재 혁신이 가속화될지 관망하는 분위기다. 게임의 완성도와 유저 경험, 그리고 규제 환경이 산업 성장의 관건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