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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업무혁신 가속”…롯데이노베이트, 그룹 정보화전략 논의
IT/바이오

“AI로 업무혁신 가속”…롯데이노베이트, 그룹 정보화전략 논의

정유나 기자
입력

인공지능(AI) 기술이 대기업 업무 프로세스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6월 11일 롯데리조트 부여에서 ‘제20회 롯데그룹 정보화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롯데그룹의 맞춤형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 전략과 미래 디지털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행사에는 롯데 계열사 최고정보책임자(CIO)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최고마케팅책임자(CMO), AI 부서장 및 주요 파트너사 등 약 140명이 참석해, 그룹 전체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을 모색했다. 업계는 이번 전략 논의가 국내 대기업 IT 경쟁 구도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롯데이노베이트는 AI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정보화 전략, 특히 각 계열사 특성에 맞춘 맞춤형 AX 전략을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이미 데이터 기반 마케팅, 공급망 최적화, 보안 자동화 등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인공지능 플랫폼 도입을 본격화해왔다. 올해는 프로세스 자동화 수준을 대폭 높이고, 조직 전반의 ‘AI 내재화’를 가속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AI 전환(AX) 전략의 핵심은, 업무 프로세스 곳곳에 생성형 AI, 예측 분석 등 최신 기술을 실질적으로 접목해 직원 생산성과 고객 경험을 동시 강화하는 데 있다. 롯데는 음성·이미지 인식 AI, 챗봇 기반 고객 지원, 맞춤형 추천 엔진 등 솔루션을 잇달아 적용하면서, 디지털 혁신의 속도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기존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기반 자동화 대비, 생성형 AI는 문맥 이해 및 의사결정 지원 정확도를 크게 높여준다”는 진단도 나왔다.  

 

업무 혁신은 고객 서비스뿐 아니라 마케팅, 물류, 재무관리 등 전사적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세미나 참여자인 주요 임원들은 “AI가 실제 현장 업무에 얼마나 빠르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느냐가 그룹 전체 경쟁력의 분수령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도 비슷한 조직 혁신을 가속 중이다. 미국 월마트, 아마존은 이미 운영관리와 물류, 고객응대에 AI 자동화를 적용해 효율을 높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SK그룹 등 주요 대기업이 ‘AI 전환 속도전’에 뛰어든 상태다.  

 

한편, AI 기반 업무 혁신에는 다층 보안, 윤리, 데이터 품질 관리 등 신규 과제도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개인정보보호, AI 알고리즘 투명성에 관한 그룹 차원의 준칙 강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조직의 AX 도입 확산엔 기술 성과뿐 아니라 데이터 거버넌스 확립, 규제 변화 대응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진단한다.  

 

롯데이노베이트 김경엽 대표는 “최신 IT 트렌드와 기술을 적극 도입해 그룹의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계는 롯데그룹의 AX 전략 본격 가동이 실제 현장에 어떤 혁신을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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