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김하늘 개다리춤 폭발”…예능 삼남매 케미 폭주→웃음 본능 자극
일요일 저녁의 온기는 김하늘의 낯선 웃음에서 시작됐다. ‘런닝맨’에서 좀처럼 드러나지 않던 진짜 모습으로 시청자 곁에 다가온 김하늘, 그리고 남우현, 이준영이 한 무대에 섰던 순간은 흡사 우연히 길에서 조우한 친구들처럼 따뜻했다. 관록의 연기자로서 세련된 장벽을 스스로 허문 김하늘은 개다리춤 하나로 현장을 들썩이게 만들었고, 주변을 감싸는 출연진의 리액션은 긴장과 기대가 뒤섞인 짜릿한 색채로 다가왔다.
김하늘이 장난처럼 던진 솔직함과 예능감은 모두의 마음을 부드럽게 했다. “김스카이가 왜 여기서 나와?”라는 유쾌한 반전 속, 연기자가 아닌 인간 김하늘로 머무르는 순간들에는 진한 미소와 기대감이 엮였다. 평소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아낌없이 드러내며, 자리를 함께한 멤버들에게도 자연스레 환대를 건넸다.

함께 출연한 이준영 역시 묘한 대비를 보였다. 드라마에서 강렬한 캐릭터로 널리 각인됐던 그는 처음에는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으나, 연이어 주어지는 미션에 빠르게 적응하며 예능감을 터뜨렸다. ‘시키는 대로 했다’는 듯 담백하면서도 수줍은 리액션은 색다른 웃음을 더했다.
녹화에 에너지를 더한 인물은 바로 남우현이었다. 신곡 ‘Only 직진’ 무대로 현장을 달구며, 노래에 춤, 재치 있는 멘트까지 빈틈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세 사람은 서로 다른 배경과 온도를 지녔지만, 예능이라는 동일한 무대 위에서 흡수와 교차, 새로운 합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특히 ‘의리 박약 룰렛 대전’은 이날 에피소드에 가장 진한 흔적을 남겼다. 60칸 대형 룰렛 앞 긴장 속에서 웃음과 배신, 돌발적 의리 테스트가 교차했다. 멤버들은 눈치와 웃음을 교묘하게 엮어내며, 의외의 풍경을 만들어냈다. 승부의 순간마다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선사했으나, 결과적으로 의리는 잠시 약해져도 진짜 중요한 건 함께한 유쾌한 기억임을 남겼다.
‘런닝맨’의 이번 방송은 김하늘, 남우현, 이준영이 만들어낸 특별한 케미스트리로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세 사람의 폭주하는 웃음과 예기치 못한 감정의 교차점은 8월 3일 일요일 오후 6시 10분, 안방극장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