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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이 동종업계 상회”…기아자동차, 39조 시총 회복세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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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가 최근 주가 회복세와 함께 투자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10월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01,100원으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0.50% 상승했다. 동일업종의 주가도 0.48% 오르며 동반 강세를 보였고, 주요 제조업체들 사이에서 투자 심리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기아자동차 주가는 이날 시가 100,900원에서 출발해 저가 100,100원, 고가 101,700원까지 변동폭을 기록했다. 하루 거래량은 56만 4,201주, 거래대금은 569억 1,200만 원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시가총액은 39조 8,121억 원을 회복해 코스피 12위에 올랐다. 주요 투자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은 4.65배로, 동일업종 평균인 4.31배보다 높게 형성됐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자동차 산업 내에서 PER은 기업의 시장 신뢰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다. 이번 상승의 배경에는 안정적인 수익성과 더불어, 외국인 투자자의 꾸준한 매수세가 거론된다. 기아자동차의 외국인 지분율은 39.89%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자금 유입 지속 여부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다.  

 

대기업 중심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들은 국내 자동차 업종의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특히, 기아자동차의 배당수익률이 6.43%로 6%대를 유지하는 점도 매력 요인으로 거론된다.  

 

정부는 친환경차 공급 확대 등 자동차산업 혁신 정책을 지속 추진해 경쟁국과의 기술·생산 격차 해소에 나섰다. 업계에선 시장 전반적 낙관론 속에서도 수출 경기 변동성, 원자재값, 글로벌 금리 등 외부 변수에 대한 경계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자동차 산업이 실적과 주가 측면에서 선순환 구조에 진입할지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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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per#외국인소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