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주 강세 앞장”…유일로보틱스, 장중 8% 급등
로봇산업이 최근 기술주 강세와 맞물려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유일로보틱스가 10월 14일 장중에 8% 넘는 급등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술주 랠리가 이어지는 한편, 유일로보틱스는 투자 심리 개선과 거래 대금 증가에 힘입어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현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 강화와 함께 업종 내 차별화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14일 오전 9시 42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유일로보틱스는 8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종가인 76,000원 대비 8.03%(6,100원) 오른 수치다. 시가 77,800원에서 출발해 76,200원~84,500원 사이에서 움직였으며, 장중 변동폭 또한 8,300원에 이른다. 거래량은 27만3,975주, 거래대금은 223억 9,700만 원을 이미 넘어섰다.

올해 들어 로봇 관련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일로보틱스의 시가총액도 9,473억 원에 도달해 코스닥 80위권에 안착했다. 총 상장주식수는 1,148만3,026주, 이중 외국인 보유 주식은 176만2,499주로 집계되며 외국인소진율은 15.35%에 이른다. 업계에선 글로벌 로봇산업 성장과 더불어 외국인 투자 확대가 시장 신뢰를 높인다는 해석이다.
이번 상승세는 동일 업종 평균 상승률(1.55%)을 크게 웃도는 수준을 기록했다. 동일업종 PER(주가수익비율)은 100.56으로 고평가 구간에 접어들었지만, 성장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로봇·FA 업종 전반에서 거래 회전율이 높아지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거래소 및 증권업계는 투자자 신중론과 고밸류 종목 접근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고하는 분위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로봇 중심 테마주에 저변 확대 기대가 유효하지만 단기 급등 종목 매수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로봇산업이 실적 개선세로 이어질 경우 개별 기업 실적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본다. 경쟁국 신흥 로봇업체 부상과 국내 기업의 기술 내재화 움직임 또한 앞으로의 투자 전략에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강세가 국내 로봇산업 성장과 함께 투자 심리 개선에 불을 지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