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 가을 서사에 잠들다”…‘우리는 가을에 끝난다’ 감미로운 보컬로 감정 파고든 순간→애틋한 여운 어디까지
잔잔한 선율 위에 오연의 목소리가 얹히자 화면 속 가을은 보다 더 깊어졌다. 웹툰 ‘우리는 가을에 끝난다’의 두 번째 OST 가창자로 나선 오연은 발매와 동시에 감성적인 보컬로 사랑과 이별의 서사를 세밀하게 되새겼다. 오연 특유의 감미로움, 그리고 미련과 그리움이 담긴 소박한 음색이 듣는 이들의 마음에 장면마다 색을 입혔다.
신곡 ‘그땐 어땠을까’는 사랑의 시작점과 마지막, 그리고 길지 않은 계절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는 후회와 애틋함을 그려냈다. 반복되는 이별의 끝에 남는 물음, 지난 계절을 품은 회상과 사랑을 믿고 싶은 바람은 오연의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한층 절실하게 와닿았다. 후렴구가 다가오면서 목소리의 절제가 끝내 여운으로 바뀌고 정제된 슬픔과 소망이 노랫말 전체를 가로질렀다.

웹툰 속 ‘은성’과 ‘승진’이 서로의 경계에서 위로와 소통을 주고받던 장면들은 오연의 노래에 스며들었고, 계절과 내면의 색깔을 번갈아 묘사했다. 이별의 아픔 끝에 되새겨지는 미련, 서늘해진 가을 공기와 함께 부유하는 추억, 그리고 언제나 되묻는 사랑의 의미까지. 작품과 곡의 만남은 서사의 흐름을 한층 더 촘촘히 엮어, 음악과 그림 모두에게 특별한 활력을 더했다.
리디북스 플랫폼과 DCC엔터테인먼트가 힘을 모은 이번 OST 프로젝트에서 오연은 자신만의 가창력으로 깊이 있는 후회를 담백하게 전했다. 음악 팬과 웹툰 독자 모두의 마음에도 여운을 남기는 이번 곡은, 계절의 변화 속에서 사랑과 그리움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들었다.
앞서 첫 OST의 아련함을 잇는 두 번째 주인공으로 나선 오연은 발라드 특유의 감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다시금 귀를 빼앗았다. 작품과 음악이 만든 진한 감동의 호흡은 오늘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 공개와 함께 시청자와 독자들에게 아릿한 계절의 파도를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