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참석으로 세계적 관심”…김민석 총리, 경주 APEC 회의 준비상황 점검
APEC 정상회의를 둘러싼 기대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미국과 중국 정상 등 주요 정상의 참석 가능성을 거론하며, 경주 개최 APEC 정상회의의 국제적 위상에 힘을 실었다. 정치권은 문화적 품격과 국가 이미지 제고라는 두 가지 목표가 맞물린 이번 정상회의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8월 29일 오후 경북 경주 현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점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미국과 중국 정상의 참석을 포함해 경우에 따라서는 훨씬 더 큰 국제적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행사가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한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잘 끝나고 나니까, APEC이 본격적으로 가시권에 들어오는 느낌이 난다”며 최근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언급했다.

총리의 발언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APEC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받고, 이 계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 가능성이 일부 거론된 맥락이 자리하고 있다. 외교적 의제와 정상급 만남이 복합적으로 교차하는 만큼 준비에도 긴장감이 깔려 있다.
김 총리는 “여러 가지 상황적 변수들이 있어서 저희가 잘 준비하면서도 마음에 설렘 반, 약간 걱정 반이 있었다”면서도, “전체적인 틀에 있어 잘 갖춰진 것 같다”고 문화·관광 등 분야별 준비상황을 긍정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APEC은 대한민국의 문화적 품격과 우수함을 보이느냐의 의미도 있지만, 국가적 이미지를 어떻게 높이느냐와 맞물려 있다”고 덧붙였다.
회의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등이 동석해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현장을 돌며, APEC 정상회의와 연계된 문화·관광 인프라 및 행정지원 체계 전반을 확인했다.
김민석 총리는 지난 4일 취임 이후 여러 차례 경주를 방문하며, APEC 정상회의 준비 일정을 도맡아왔다. 이날 회의 직후 내주에는 전체 준비위원회 회의도 열릴 예정이다. 정부는 정상회의 본행사를 앞두고 행사 체계와 외교적 의제, 지역 발전 효과까지 전방위적으로 점검하며 마지막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행사 성공 개최가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 강화로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향후 남은 준비 과정에서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긴밀히 협력할 필요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