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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나에게 건네는 조언”…일상 속 띠별 운세가 주는 작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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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나에게 건네는 조언”…일상 속 띠별 운세가 주는 작은 위로

윤지안 기자
입력

요즘 띠별 운세를 챙겨보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예전에는 단순히 재미로 여기던 것들이 이제는 바쁜 일상에 스며든 작은 의식, 온전한 하루의 동반자가 됐다.

 

SNS에서는 “오늘 나의 운세를 보고 마음을 달랬다”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포착된다. 출근 전 핸드폰 알림으로 운세를 확인하며, 주어진 조언 한 마디에 위로를 받거나 용기를 얻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90년생 김연우 씨는 “운세에 나온 평화로운 하루라는 말에 어쩐지 마음이 놓였다”고 느꼈다. 84년생인 한 직장인도 “꺾을 수 없는 의지로 목표를 향하라는 문장에 스스로를 다잡는다”고 고백했다.

[띠별 오늘의 운세] 90년생 온전한 평화를 그림으로 그려보자
[띠별 오늘의 운세] 90년생 온전한 평화를 그림으로 그려보자

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한 포털사이트의 ‘오늘의 운세’ 조회수는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한다. 직장인, 학생, 자영업자 등 세대 불문, 많은 이들이 문을 나서기 전 띠별 운세를 읽으며 하루의 방향을 정한다. 단순한 오락거리를 넘어서, 조용한 자기 암시와 마음 돌봄의 수단이 된 셈이다.

 

심리전문가 조은희 씨는 “운세는 삶의 불확실성에서 비롯된 불안을 잠시 달래주는 심리적 장치”라면서 “특히 짧지만 명확한 조언은 스스로에게 작은 목표와 안정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즉, 그릇된 미신이 아니라 ‘자기 관리의 루틴’으로 받아들이는 흐름이다.

 

댓글 반응도 흥미롭다. “그냥 농담 반, 진담 반 보는데 어느새 위로를 받는 것 같다”, “팍팍한 일상에 작은 힌트가 돼준다” 등 공감이 잦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내 띠별 운세 공유하기’ 챌린지로 서로의 오늘을 응원하기도 했다. 작은 습관이지만, 일상의 루틴이 돼가는 모습이다.

 

사소해 보이는 이 운세 읽기 습관에는 우리의 달라진 삶의 태도가 담겨 있다. 불확실한 내일을 향해 걷는 우리에게 날마다 “평화로이, 그리고 뚜벅뚜벅”을 건네주는 짧은 문장. 지도도, 답도 없던 하루가 약간은 가벼워지는 이유다. 

 

작고 사소한 선택이지만, 우리 삶의 방향은 그 안에서 조금씩 바뀌고 있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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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별운세#평화#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