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 13.43% 급등…코스닥 5위 시총에 성장 기대감 급반영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11월 28일 코스닥 시장에서 두 자릿수 급등세를 기록했다. 로봇 분야 성장 기대가 재차 부각되며 시가총액이 코스닥 5위까지 올라서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와 고밸류에이션 부담이 향후 주가 흐름의 변수로 거론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8일 KRX 마감 기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종가 383,500원에서 51,500원 오른 43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13.43%로, 같은 날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 1.36% 상승을 크게 웃돌았다. 시가총액은 8조 4,389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5위를 기록했다.

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90,500원에 장을 시작해 하루 동안 388,000원에서 441,0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장중 고점과 저점 간 차이는 53,000원에 달해 가격 변동성이 상당한 모습을 보였다. 거래량은 65만 6,594주, 거래대금은 2,759억 700만 원으로 집계돼 수급이 집중된 양상이었다.
투자지표 측면에선 밸류에이션이 크게 높아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3,954.55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98.12배 대비 약 40배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실적보다 중장기 성장성에 무게를 두며 주가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은 6.34%로 집계됐다.
장중 흐름을 보면 오전에는 비교적 제한적인 등락을 보이다 오후 들어 매수세가 본격 유입됐다. 9시에는 390,000원에 거래가 시작된 뒤 412,000원대에서 가격이 형성됐고, 10시에는 412,500원에서 출발해 409,500원대에 머물렀다. 11시에는 409,000원으로 시작해 407,500원으로 소폭 밀리며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점심 시간대에도 변동은 크지 않았다. 12시에는 408,000원에서 409,500원 사이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다. 13시 들어 409,500원을 기점으로 매수세가 강화되며 440,500원까지 급등, 오후 들어 가장 가파른 상승 구간을 연출했다. 14시에는 437,500원에서 431,000원대로 조정을 받았으나, 장 마감까지 43만 원대 초중반을 유지하며 고점을 상당 부분 지켜냈다.
업계에서는 로봇 자동화 수요 확대, 정부의 제조업 디지털 전환 정책, 글로벌 로봇 시장 성장 기대가 레인보우로보틱스와 같은 로봇 관련주의 프리미엄을 키우고 있는 배경으로 보고 있다. 또 기술 경쟁력과 향후 수주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PER 3,900배를 넘어선 고평가 논란과 단기간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가능성은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가시성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향후 실적 발표와 수주 공시, 로봇 관련 정책 방향 등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이 좌우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비롯한 로봇·첨단기술주의 단기 과열 여부와 함께, 향후 글로벌 금리 흐름과 경기 지표가 성장주 전반의 재평가 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