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피 대장주 0.18% 소폭 상승…삼성전자, 장초반 강세 유지

박진우 기자
입력

8일 장초반 삼성전자 주가가 소폭 오르며 코스피 대장주의 저력을 이어가고 있다. 동종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절반을 넘는 대형 반도체주의 움직임이 지수 흐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3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종가 108,400원 대비 0.18% 오른 108,600원에 거래 중이다. 가격 기준으로는 200원 상승한 수준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109,7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고가 109,700원, 저가 108,000원을 기록했고, 현재가는 고가보다 1,100원 낮은 수준이다.

출처-삼성전자
출처-삼성전자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삼성전자 거래량은 3,212,892주, 거래대금은 3,492억 9,000만 원이다. 장초반부터 대규모 매매가 이어지며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계속 유입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코스피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8일 오전 기준 시가총액은 643조 1,687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소진율은 52.28%로, 전체 유통 물량 중 절반 이상을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2.55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16.01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경기 반등 기대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대한 선반영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동종업종의 이날 등락률이 -0.35%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강보합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종목별 차별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직전 거래일 삼성전자는 105,300원에 개장해 장중 고가 108,400원, 저가 104,600원을 기록했고, 108,400원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9,755,571주에 달했다. 전일 대비 거래 규모는 줄었지만, 변동폭이 다소 제한되는 가운데 장중 수급에 따라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단기 주가 흐름이 반도체 업황 회복 속도,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환율 수준 등에 좌우될 것으로 본다. 대형주의 방향성이 지수 전체와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투자자들의 관망세와 매수·매도 균형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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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네이버페이증권#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