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엔화 환율 소폭 상승”…하나은행, 100엔당 945.66원 기록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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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환율이 소폭 오르며 환전 및 외환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월 10일 오후 12시 17분 하나은행 고시환율에 따르면, 엔화는 100엔당 945.6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보다 4.15원(0.44%) 상승한 수치다. 환율 조사 기준은 하나은행 매매기준율이며, 같은 기간 엔화 환율 관련 온라인 토론이 3,853건에 달하는 등 투자자 관심도 증가세를 보였다.

 

현찰 거래 기준, 살 때 환율은 9.62원, 팔 때는 9.29원이며, 송금 시에는 보낼 때 9.55원, 받을 때 9.36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러한 변동은 실수요자와 금융 서비스 이용자 모두에게 즉각적인 가격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출처=하나은행 홈페이지
출처=하나은행 홈페이지

국제 외환시장에서도 일본 엔화는 약세 흐름이 다소 완화됐다. 같은 시각 달러-엔(USD/JPY) 환율은 153.40엔으로, 전 거래일보다 0.36엔(0.24%) 상승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관련 이슈와 일본 내 경제정책 기대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환율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승환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한미일 주요국의 금리 인상 및 실물 경기 기대 변화가 외환시장 가격에도 계속 영향을 줄 전망”이라며 “환율 흐름에 더욱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최근 외환시장 안정 기조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단기 급등락 방지와 시장 질서 유지를 위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엔화 환율은 대체로 완만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해 수입업체, 해외여행객 등 실수요자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향후 환율 변동 방향은 주요국 정책금리, 글로벌 경제 지표, 원달러 환율 등 대외 변수에 연동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오는 12월 미국 연준의 정책회의 결과와 일본은행(BOJ)의 금리 변동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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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엔화환율#외환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