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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휴, 뉴욕의 밤을 깨다”…나 혼자 산다→토니상 빛난 눈물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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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휴, 뉴욕의 밤을 깨다”…나 혼자 산다→토니상 빛난 눈물의 순간

오승현 기자
입력

뭉클한 감동과 유쾌한 진심이 스며든 뉴욕의 밤, 박천휴 작가의 인생 풍경이 안방을 찾았다. 박천휴는 ‘나 혼자 산다’ 무지개 라이브를 통해 자신만의 뉴욕 일상과 창작의 시간을 담담히 공개했다. 따스한 뉴욕의 아침과 18년 차 자취 생활, 그리고 브로드웨이 벨라스코 극장의 긴장 어린 백스테이지까지, 그의 하루 곳곳엔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순간들이 아로새겨졌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토니상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인 수상자가 된 박천휴의 이름, 그 뒤에 깃든 진솔한 시간도 깊었다. “되게 긴장하면서 매번 공연을 본다”며 특유의 겸손과 떨림을 드러냈고, 매 무대가 “진심이 닿은 느낌”이라 말했다. 공연을 곱씹으며 집으로 돌아온 뒤, 미역 라면 한 그릇에 풀리는 긴장과 그 다음 날 퉁퉁 부은 얼굴까지. 박천휴의 일상은 뮤지컬 무대 못지않게 따뜻하게 빛났다.

MBC '나 혼자 산다'
MBC '나 혼자 산다'

작품 ‘어쩌면 해피엔딩’은 인간을 닮고 싶어 하는 두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의 연대를 그리며, 박천휴와 14년째 호흡을 맞춘 작곡가 윌 애런슨의 동행까지 더해졌다. 서로에게 ‘윌휴 콤비’라 불리며 트로피 언박싱, 샴페인 세리머니로 기쁨을 나누는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뉴욕은 제 정체성인 것 같아요.” 뉴욕 유학생활을 시작으로 자취만 18년째. 박천휴가 SNS에 남긴 자조적 유머 또한 시청자 마음을 두드렸다. 아직 한 번도 자유의 여신상을 보지 못했다는 넉살과 섬세한 감성은, 그가 창작과 고민의 결로 써내려온 삶을 대변했다.

 

1983년생 박천휴는 동국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후 뉴욕대학교에서 시각예술학을 이수했다. ‘번지점프를 하다’, ‘어쩌면 해피엔딩’, ‘일 테노레’, ‘고스트 베이커리’ 등 굵직한 뮤지컬로 작가, 연출가, 작사가의 길을 걷고 있다.

 

잔잔한 공감과 특별한 거장의 이면이 펼쳐진 ‘나 혼자 산다’ 611회는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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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휴#나혼자산다#어쩌면해피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