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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인프라 안전 이슈”…고양시청 현장 화재→경각심 확산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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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경기 고양시 덕양구 고양시청 내 전기차 충전 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건이 신고됐다. 당일 5시 55분께 시작된 사고는 현장 근무 중이던 청원경찰이 신속하게 소화기를 사용해 진압해 큰 피해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인명피해 없이 일단락된 이번 사건은 공공기관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안전 관리 실태를 다시금 사회적 관심의 중심에 놓았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 발생 당시 충전 시설 내에 있던 전기차와 충전기는 이미 분리된 상태였으며, 119 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불길은 진압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소방 당국은 현장에 대한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으며, 장비 결함 또는 관리상 미비점 여부 등이 중점적으로 점검되고 있다.

최근 친환경차 확대와 함께 전국적으로 충전 인프라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화재 등 안전사고 사례도 증가하는 추세가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상적 충전 시설 점검과 비상 대응 체계의 고도화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고양시청 관계자는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충전소 점검 강화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안전 확립을 위한 제도적·기술적 보완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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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청#전기차충전#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