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투자경고 해제에 8% 급등…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방산 수주 모멘텀에 전고점 재도전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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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우주·방산 수주 기대와 투자경고 종목 해제 효과가 겹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들어 조정을 받던 흐름이 하루 만에 대부분 만회되면서 단기 반등을 넘어 상승 추세 전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의 수급 개선이 겹치며 전고점 돌파 시도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오전 11시 19분 한국거래소 시세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8.39% 오른 94만 3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종목은 최근 투자경고 종목 지정이 해제되며 거래 제한 부담이 줄어든 가운데, 정부가 추진 중인 달 탐사 프로젝트 수주 기대와 연말 1조 원 규모에 육박하는 방산 수출 계약 모멘텀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방산 분야 모두에서 수주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며 펀더멘털이 한 단계 레벨업하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정부 주도 중장기 우주개발 계획의 핵심 민간 파트너로 부각되는 데다, 연말 대형 방산 수출 계약이 현실화될 경우 향후 2∼3년 실적 가시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투자경고 종목 지정 해제 역시 수급 측면에서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그간 단기 과열에 따른 경고 지정으로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던 일부 기관과 외국인 수급이 점진적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경계는 필요하지만, 실적 기반 장기 성장 스토리가 유지되는 한 조정 시 매수세 유입이 재개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우주항공과 방위산업을 아우르는 대표 종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정부의 우주개발 로드맵 구체화와 글로벌 방산 수출 확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중장기 성장 궤도가 유지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투자경고 해제 이후 급등 구간인 만큼, 수급 변동과 시장 전반 위험자산 선호도 변화에 따른 주가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증권가에서는 향후 발표될 달 탐사 프로젝트 세부 일정과 연말 방산 수출 계약의 최종 계약 규모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방향성에 중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금리 흐름과 지정학 리스크, 국내 우주·방산 정책 추진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추가 투자 전략을 가다듬는 모습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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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달탐사프로젝트#방산수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