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호골로 기록 사냥”…손흥민, 미국전 완승→멕시코전 최다 출전 도전
뉴저지주 해리슨의 뜨거운 밤, 손흥민은 자신의 52번째 A매치 골을 기록하며 미국전 승리에 앞장섰다. 대표팀의 응집력은 경기장 곳곳에서 빛났고, 깨어 있는 관중의 환호 속에 이동경 역시 추가 골을 터뜨렸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후 치러진 첫 친선전에서 한국 대표팀은 미국을 2-0으로 제압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미국의 거센 압박이 이어졌지만, 대표팀은 스리백 전술의 안정감과 빠른 역습 전개로 상대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손흥민은 전반 선제 결승골과 함께 이동경의 추가 득점에 기점 패스를 기록,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소속팀을 LAFC로 옮긴 손흥민은 피로감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활약을 펼쳤고, 어느새 차범근의 역대 A매치 58골 기록에 6골 차로 다가섰다. 만약 손흥민이 이어지는 멕시코전에 출전하게 되면 차범근과 홍명보의 136경기 출전 타이에도 도전하게 된다.

후반 교체로 투입된 옌스 카스트로프는 거친 압박과 끈끈한 볼 배급으로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조현우 골키퍼는 위험 순간마다 안정적인 수비로 미국의 추격 시도를 무위로 돌렸다. 반면 마인츠의 이재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멕시코전에서는 이강인과 배준호 등 젊은 2선 자원들의 추가 출전 가능성에 관심이 커졌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스리백이 아직 플랜A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선수들의 빠른 적응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10일 오전 10시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FIFA 랭킹 13위의 멕시코를 상대로 친선 평가전에 나선다. 멕시코는 국제무대 경험이 풍부한 라울 히메네스와 헤수스 가야르도, 에드손 알바레스 등 주축 자원을 전진 배치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표팀이 통산 전적 열세(4승 2무 8패)를 극복하고 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손흥민의 역대 A매치 최다 출장 타이 도전이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원정길의 피로감을 견디며, 정상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가는 대표팀의 모습 속에서 팬들은 성장을 확신한다. 대표팀의 다음 경기는 9월 10일 오전 10시,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