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트코인 주요 지지선 붕괴 우려”…가상자산 시장 약세 지속 전망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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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7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BTC)이 10만3,500달러 주요 지지선을 잇따라 하회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가격 조정은 투자심리 위축과 매도세 확대로 촉발됐으며, 전 세계 투자자들 사이에 가상자산 시장 불안 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거시경제 변수와 시장 수급 구조가 맞물리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자산의 단기 변동성이 한층 커진 모습이다.

 

NEWSBT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0만4,200달러에서 하락 전환 후 10만3,500달러 지지선을 밑돌며 10만2,400달러 인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단기 기술적 구조가 약세로 돌아선 가운데, 100시간 단순이동평균(SMA) 아래에서 지속적으로 거래되며 하락 추세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10만2,400달러와 10만3,500달러가 단기 저항구간으로 부상했지만, 해당 구간 돌파에 repeatedly 실패하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높아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주요 지지선 붕괴 우려…하락세 지속 전망
비트코인 가격, 주요 지지선 붕괴 우려…하락세 지속 전망

최근 시장 조정의 배경에는 투자자들의 매도세 확대와 글로벌 금융 변동성이 자리잡고 있다. 달러(USD) 강세와 미국(USA) 국채금리 상승으로 위험자산 선호도가 약화된 것이 비트코인 가격에 직접 영향을 미쳤다. 주요 거래소의 매도 물량도 늘어나면서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못하는 양상이다. 기술적 지표 역시 약세를 뒷받침하는 상황이다. BTC/USD의 MACD(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와 RSI(상대강도지수)는 모두 하락신호를 나타내며, 10만500달러와 10만달러가 다음 주요 지지선으로 지목된다.

 

이 같은 조치는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에 빠른 불안 심리를 확산시키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반등이 시도될 수 있으나, 매수세가 확실하게 살아나지 않는 한 기술적 반전은 쉽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 분석가들은 10만달러 구간이 심리적 방어막 역할을 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대형 투자자 저점 매수 유입 가능성도 열어뒀다.

 

CNBC, 블룸버그 등 글로벌 경제 매체들은 이번 비트코인 급락이 최근 위험자산 경계 심리 강화와 함께, 가상자산이 당분간 변동성 구간에서 헤어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디지털 자산은 여전히 심리와 매크로 이슈에 크게 영향받는다”고 보도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장기적인 상승 사이클 내 일시적 조정이라는 시각도 남아 있으나, 대외 환경과 거래량 지표 변화가 추가 하락 또는 반등 방향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락은 예측이 쉽지 않으므로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사회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의 가격 변동성과 규제 환경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이번 하락국면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 그리고 투자자 심리에 어떤 영향을 남길지 주목된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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