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9.88% 급등”…거래 대금 157억 달러, 액면분할·반도체 수요 기대감
브로드컴의 주가가 10일(현지시각) 장 마감 기준 356.70달러로 9.88% 급등했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지난 종가 324.63달러 대비 32.07달러 오르면서 52주 최고가(374.23달러)에 근접했다. 정규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357.11달러로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브로드컴은 오전 352.77달러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최저 343.52달러, 최고 359.38달러까지 등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4,432만 357주, 거래 대금은 157억 달러(약 23조 원)에 달해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브로드컴의 시가총액은 1조 6,845억 달러(약 2,404조 9,144억 원)로 집계됐다.

정규장 이후에도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금융투자업계는 최근 1:10 액면분할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브로드컴의 주요 재무지표를 살펴보면,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88.69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2.99배로 모두 높은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은 4.02달러, 주당순자산(BPS)은 15.52달러, 주당배당금은 2.36달러에 배당수익률은 0.73%를 기록했다. 배당 기준일은 2025년 9월 30일, 배당락일은 9월 22일로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장기 성장 전망에 대한 신뢰가 반영되고 있다”면서도, “주가의 고평가 부담과 글로벌 경기 변수 등에 따른 추가 변동성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미 금리정책과 반도체 업황지표 발표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