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대비 5.41퍼센트 신규 수주…삼호개발, 용인 대형 공사계약으로 실적 기대감
삼호개발이 매출액 대비 5퍼센트가 넘는 신규 공사 수주 소식을 알리며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안정적인 수주 확보가 지속되고 있어 건설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민간 대형 발주처와의 연속된 계약이 중장기 실적 방어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삼호개발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리와 죽능리 일원에서 추진되는 용인 Cluster 1기 구축공사에 대해 에스케이에코플랜트와 단일판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계약 상대방인 에스케이에코플랜트와는 별도의 특수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공시속보] 삼호개발, 용인 공사수주 계약 체결→매출확대 기대감](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128/1764317715328_472069063.jpg)
이번 계약 금액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217억5,100만 원이다. 삼호개발이 공시에서 밝힌 2024년도 기준 K IFRS 연결재무제표 상 최근 매출액 4,017억7,658만 원과 비교하면 매출액 대비 5.41퍼센트 규모다. 건설사 입장에서 한 건의 단일 공사로 연간 매출의 5퍼센트 이상을 확보한 셈이라 재무적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공사 기간은 2025년 2월 27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로 약 1년4개월가량이다. 공사 대금은 공정률에 따라 순차적으로 지급되는 구조다. 통상 건설공사에서 진척도 기준 매출 인식이 이뤄지는 만큼, 본격적인 매출 기여는 착공 이후 분기별로 점진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삼호개발은 계약금과 선급금은 별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명시했다. 건설사가 초기 유동성 부담을 일부 떠안는 구조인 만큼 공사 진행 과정에서의 자금 운용 효율성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회사는 아울러 계약 금액과 공사 기간 등 주요 조건이 향후 공사진행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밝혀 투자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공시에 포함된 내용에 따르면 계약금액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순수 공사비 기준이며, 계약서상 유보기한과 유보사유는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공시와 관련해 투자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줄 만한 별도의 추가 사항은 없다고 안내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민간 발주처인 에스케이에코플랜트와의 협업을 통해 삼호개발이 대형 프로젝트 수주 레퍼런스를 추가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 중견 건설사 애널리스트는 용인 일대 대규모 개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시공 능력을 입증할 경우 후속 사업 참여 기회도 기대할 수 있다며 다만 공사비 변동과 원가 관리에 따라 수익성은 달라질 수 있어 하반기 이후 실적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건설 경기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이번 계약은 삼호개발의 외형 성장 모멘텀을 일부 보완해 줄 수 있는 재료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공사 진행 단계별 매출 인식 시점과 이익률, 추가 수주 여부에 따라 연간 실적에 미치는 실제 영향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시장에서는 향후 삼호개발의 추가 공사 수주 흐름과 함께 건설 원가, 인건비, 자재비 등 비용 요인의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과 부동산 경기, 민간 발주 동향에 따라 수주 환경이 좌우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회사의 재무 안정성과 공사 관리 능력이 중장기 실적을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