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강원 양양 산불 확산”…군청, 서림·황이리 등 주민 마을회관 대피 요청

김태훈 기자
입력

22일 밤 강원도 양양군 일대에서 산불이 확산하면서 군청이 주민들에게 지정된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며 경계가 강화되고 있다. 당국은 산불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 대응에 나선 상태다.

 

양양군에 따르면 긴급재난문자는 2025년 11월 22일 22시 55분 29초 ‘긴급재난(산불) 양양’ 명목으로 발송됐다. 재난문자는 강원 양양 일대 산불 확산 상황을 알리며 마을별 대피 장소를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속보] “강원 양양 산불 확산”…군청, 서림·황이리 등 주민 마을회관 대피 요청
[속보] “강원 양양 산불 확산”…군청, 서림·황이리 등 주민 마을회관 대피 요청

문자에는 “서림, 황이리는 수상리 마을회관으로, 영덕, 공수전은 상평리 마을회관으로, 송천은 범부리 마을회관으로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군청은 마을별로 지정된 대피소를 명시해 혼선을 줄이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서림·황이리 주민에게 ‘수상리 마을회관’으로 즉시 이동할 것을 요청했다. 동시에 영덕·공수전 주민에게는 ‘상평리 마을회관’으로, 송천 주민에게는 ‘범부리 마을회관’으로 신속히 대피할 것을 지시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산불 확산에 따른 대피 안내 문자 내용을 신속히 이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정된 마을회관으로 차량 또는 도보를 이용하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이동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재난문자에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대피 과정에서 산불 진행 방향을 피해 이동하라는 행동 요령도 포함됐다. 당국은 산불 연기와 불꽃이 육안으로 보이는 경우 즉시 대피 동선을 조정하고, 추가 안내 방송과 문자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양양군과 소방당국은 산불 확산 추이를 살피며 추가 대피 필요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 정확한 화점 위치와 피해 규모는 파악 중이며, 진화 인력과 장비 투입 현황도 계속 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청과 관련 기관은 상황 종료 시까지 산불 진행 방향과 기상 여건을 살펴 추가 대피 명령을 검토할 방침이다. 당국은 “주민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밝히며, 산불 진화와 함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김태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양양산불#양양군청#긴급재난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