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시스템 공개”…티로보틱스, 디스플레이 공정 자동화로 생산성 제고
AI 기반 디스플레이 장비 공정용 로봇시스템이 최근 공개돼 제조업 전반의 자동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 업계는 생산 현장의 효율과 품질 개선, 글로벌 공급망 대응력 제고 효과에 주목하며 AI 기반 스마트 제조 생태계 확산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티로보틱스는 16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K-Turtle)에서 열린 ‘로보월드 2025 기자간담회’에서 디스플레이 장비 이동(PM) 공정에 투입할 AI 기반 로봇시스템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협동로봇과 자율주행로봇(AMR)의 유기적 연동을 통해 장비 유지·보수·이동 등 PM 공정을 자동화하며, 생산라인의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기술은 ‘디스플레이 제조공정 최적화를 위한 로봇시스템 기반 AI 자율 제조 기술 개발’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티로보틱스를 비롯해 삼현, 뉴로메카 등 6개 로봇 전문기업이 참석해 핵심 기술과 시장 트렌드를 공유했다. 티로보틱스는 자율주행로봇 부문 대표로 참가해 AI 융합 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로봇 업계에서는 AI, AMR 등 융합형 자동화 솔루션이 본격 도입될 경우 제조 효율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관련 산업에서는 최적화된 자동화 시스템 도입이 품질 안정 및 공급망 대응력 제고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통합 자동화 트렌드가 국내 제조기업의 생산구조 혁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AMR, 협동로봇 기술의 융합은 생산성 증대와 유연성 확보의 해법”이라며 “로봇 기업의 해외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티로보틱스는 오는 11월 ‘로보월드 2025’에서 이번 AI 로봇시스템을 포함해 반도체·광학 부품 클린룸용 AMR, 무인지게차 등 스마트 제조 통합 솔루션을 추가 공개할 계획이다. 정부와 업계 역시 기술 고도화 및 실증 확산을 위한 정책 검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자동화 수요 급증 속에, 국내 주요 로봇기업이 AI 기반 스마트 제조 솔루션을 잇달아 선보이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