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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광복군 창설 80주년”…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중국서 기념행사 개최
정치

“광복·광복군 창설 80주년”…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중국서 기념행사 개최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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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과 한국광복군 창설 85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행사가 정치권 안팎의 관심과 함께 중국에서 열린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11일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중국 내 임시정부 및 독립운동 사적지에서 다양한 공식 일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중 양국의 역사 교류 및 광복군의 헌신을 조명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주요 일정으로는 보훈부와 사전 선발된 국민 50명이 함께하는 사적지 탐방단 파견이 꼽힌다. 참가자들은 한국광복군 복원 선언지인 구강소반점과 충칭 임시정부 연화지청사, 한국광복군총사령부 기념관, 광복군 제2지대 기념공원 등을 두루 방문한다. 각 사적지는 일제강점기 무장독립 투쟁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요 활동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18일에는 중국 시안 개원대극장에서 중국 내 임시정부청사(자싱·하이옌·류저우·충칭)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제2회 임시정부기념관·중국 내 임시정부청사 세미나’가 개최된다. 같은 장소에서 19일에는 중국 내 독립유공자 후손과 교민을 대상으로 광복군 활동 전시와 실물 체험이 가능한 ‘한국광복군, 그들의 이야기’ 전시가 열린다. 교육체험큐브를 활용한 현장 전시로, 군복·식량·훈련·선전 등 광복군 실물 자료 관람과 체험 기회가 제공된다.

 

20일에는 시안 섬서사범대학 역사문화학원에서 한중공동학술대회가 이어진다. 양국 연구자들은 광복군 복원 선언의 역사적 의미와 과거 한중 안보 공조, 독립운동사 전반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처럼 일주일간 열리는 각종 학술·전시·탐방 행사를 통해 임시정부기념관 측은 국내외 관계자들과 중국 현지 교민들에게 광복군의 역사적 의의를 전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은 “한국광복군은 일제강점기 조국 독립을 위해 가장 헌신적으로 싸운 항일무장세력”이라며 “이번 기념행사들이 우리 국민과 중국 교민들에게 한국광복군의 활동과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광복군은 1940년 9월 17일 중국 충칭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정규군으로 창설됐다. 보훈부는 2025년 9월의 독립운동으로 ‘한국광복군 창설’을 선정하며, 국내외 기념사업 추진을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역사기념사업과 교류행사를 꾸준히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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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한국광복군#김희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