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북극성으로 카리스마 정점”…연기 폭풍→진실 추적의 새로운 장
전지현이 또 한 번 스크린을 압도했다. ‘북극성’에서 유엔 대사 서문주로 변신한 그는 차가운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카리스마와 섬세한 감정선을 오가며,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진실과 배신, 선택의 기로 앞에서 빛나는 전지현의 존재감은 드라마 전반을 관통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끝까지 사로잡았다.
‘북극성’의 이야기 전개는 단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 전지현이 연기하는 서문주는 남편 준익의 피격으로 혼돈에 휘말린 뒤, 미스터리한 산호(강동원)와 손을 잡으며 거대한 사건의 소용돌이에 뛰어든다. 극의 흐름은 가족 간의 갈등과 예측 불허의 동맹, 그 안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비밀과 마주하는 주인공의 굳은 결의로 치닫는다. 특히 대통령 경신(김해숙)을 믿다 배신당하는 순간, 전지현이 보여주는 절제된 눈물과 감정 변화는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

압권은 광화문 광장에서 대권 도전을 선언하던 장면이었다. 열차 폭발을 넘긴 후 펼쳐진 이 대목에서 전지현은 내면의 강인함과 리더로서의 냉철함, 그리고 벼랑 끝에서도 꺾이지 않는 운명을 향한 집념을 그려내며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전지현 특유의 안정적인 발성과 표정 연기는, ‘킹덤: 아신전’, ‘지리산’처럼 장르물에서 쌓은 내공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렇듯 전지현은 다양한 캐릭터들과 팽팽한 대립과 연대를 오가며, 매회마다 드라마의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예상치 못한 반전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서사는 ‘북극성’의 시청자들에게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여운을 남겼다. 앞으로 전지현이 서문주로서 직면할 선택, 그리고 감정의 변화가 극의 중심을 어떻게 흔들지 기대를 더하고 있다.
강동원, 박해준, 오정세, 이미숙, 김해숙 등 개성 강한 배우들이 함께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은 매주 수요일 두 편씩 공개되며, 서스펜스와 감정의 파고가 교차하는 드라마로 여름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