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株 이례적 급등”…메타바이오메드, 저PER 매력에 강세
제약·바이오 업계가 9월 초 주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메타바이오메드의 이례적 급등세로 술렁이고 있다. 이날 메타바이오메드가 코스닥 시장에서 20%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업 가치가 업종 평균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8일 오후 2시 17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메타바이오메드(코스닥 상장)는 장중 6,380원에 거래되며, 종가 대비 20.83%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시가 5,480원, 저가 5,460원에서 강하게 반등, 고가 6,470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현 주가는 상한가(6,860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거래량 426만여 주, 거래대금 259억4,700만 원을 기록하며 단일 종목 기준 시장 활기를 이끌었다.

이번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PER(주가수익비율) 하락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자리 잡고 있다. 메타바이오메드의 PER은 8.84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73.73배)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저평가 매력에 기관·개인 투자자 심리가 달아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동종 업종 내 등락률도 2.74% 상승해 바이오 섹터 전반의 강세 흐름이 확인됐다.
실적·재무 지표 측면에서 전체 상장주식수는 2,764만여 주, 외국인 보유 비중은 7.16%(197만9,941주)로, 외인 참여도 확대 추세다.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는 493위, 배당수익률 0.47%로 중견 바이오주군 내 탄탄한 입지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선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밸류에이션 갭이 부각되면서 투자 수요가 단기적으로 집중됐다는 평가다.
정부와 코스닥 시장 운영 당국은 적극적 시장 관리와 정보 공시 강화 등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바이오 업종 특성상 단기 급등 뒤 조정에 대한 리스크 관리 역시 주요 현장 이슈로 부상하는 양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낮은 PER 수준과 거래량 급증이 동반되는 구간에서는 실적 및 기업 내재가치에 대한 재검증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며 “성장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지만 차익실현도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바이오주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투자자 신중론과 함께 장기적 사업 모멘텀 확인이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