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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 빈티지 감성 한가운데”…크래비티 정모, 가을빛 걷는 사진→팬들 여운 깊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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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가을 저녁, 크래비티 정모의 눈빛이 담긴 사진이 한 폭의 풍경처럼 다가왔다. 소파에 조용히 앉아 손을 모은 채 창밖을 바라보는 모습, 밝은 공간을 감싸는 아날로그 특유의 빈티지 질감 위로 계절이 천천히 스며들었다. 폴라로이드의 순수한 질감, 흰 셔츠와 청바지의 담백한 복장, 은은한 조명이 완성한 늦여름과 초가을 경계는 여유와 사색을 품으며 사진을 보는 이의 마음마저 물들였다.
정모가 직접 남긴 일상의 여러 장면에는 담담함과 따스함, 그리고 작지만 깊은 감정의 결이 명확히 드러난다. 소매를 걷고 자연스럽게 몸을 기대거나, 창을 등진 채 책을 들여다보는 순간마저 하나의 서정적인 이야기로 완성됐다. 휴대폰을 들고 미소를 띤 모습, 느릿하게 펼쳐지는 일상 속 담백함은 보는 이에게 아늑한 위로로 전해졌다. 아날로그 무드를 가득 담은 사진들은 단순한 일상 기록을 넘어, 계절이 전하는 감정과 정서의 여운을 짙게 남겼다.

팬들은 정모가 공개한 아날로그 사진에 "따뜻하면서도 쓸쓸하다", "빈티지 감성이 가을과 잘 어울린다" 등 진심 어린 반응을 보였다. 무엇보다 변화된 분위기와 사색적인 표정, 새로운 스타일이 팬들의 공감과 감탄을 한데 모았다. 무대 위의 에너지를 벗고 한층 깊어진 모습으로 돌아온 정모는 계절의 결을 따라 자신의 내면을 오롯이 드러냈다.
최근 근황을 전한 크래비티 정모의 이번 사진들은 여운 가득한 가을, 그 자체였다. 팬들은 시선을 머물며 일상과 감정 사이, 작지만 진한 변화를 감지하는 순간에 서 있었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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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크래비티#가을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