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화오션 0.53 상승 마감…동종업종 약세 속 시총 17위 유지

이예림 기자
입력

12월 11일 코스피 시장에서 한화오션 주가가 소폭 상승 마감하며 방산주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동종업종 지수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낙폭을 만회하는 수급이 유입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서 존재감을 재확인한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변동성 속에서도 업종 내 상대적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날 KRX 정규장 마감 기준 전 거래일 종가 112,500원 대비 600원 오른 11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률은 0.53로, 동일업종 등락률이 0.50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차별화된 흐름이다. 장 시작가는 113,600원이었으며, 하루 동안 111,000원까지 밀렸다가 113,800원까지 올라 2,800원의 일중 변동폭을 기록했다.

출처=한화오션
출처=한화오션

시가총액은 34조 6,554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에서 17위를 차지했다. 주가수익비율 PER은 28.57배로 집계됐다. 동일업종 PER 28.94배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과도하게 확대되지는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단기 업황과 수주 사이클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실적 추이를 지켜보며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거래 측면에선 1,238,246주의 손바뀜이 이뤄졌고, 거래대금은 1,392억 1,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유동성은 시총 상위 대형주답게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상장주식 306,413,394주 가운데 29,716,494주를 보유해 외국인소진율 9.70을 나타냈다. 외국인 지분율이 아직 10를 밑도는 수준이라 본격적인 글로벌 자금 유입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시간대별로 보면 개장 직후 매도세가 우위를 보였다. 오전 9시에는 113,300원에 출발한 뒤 111,400원까지 밀렸다가 112,200원 부근에 안착했다. 10시에는 112,200원으로 시작해 한때 112,800원까지 회복했으나 112,750원에 형성되며 제한적인 반등에 그쳤다.

 

11시 들어서는 112,700원에서 출발해 111,30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12시에는 111,400원에서 시작해 111,100원까지 흔들리며 하루 저점을 기록한 뒤 111,300원으로 마감했다. 점심시간 전후로 단기 매도 물량이 소화되는 구간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 들어서는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점진적으로 회복됐다. 13시에는 111,400원에서 시작해 111,200원을 다시 한 번 저점으로 찍은 뒤 111,600원에 형성됐다. 14시에는 111,700원에 출발해 112,000원까지 오르며 강보합권 흐름을 이어가다 111,800원에 자리 잡았다.

 

마지막으로 15시부터 15시 30분까지는 수급이 개선되며 상승 탄력이 붙었다. 111,900원에서 시작한 주가는 장 마감 직전까지 매수세가 유입되며 113,100원으로 올라 마감가를 형성했다. 장 막판 수급 개선에 대해 시장에서는 단기 가격 조정 이후 저가 매수 유입과 함께 일부 수급주체의 포지션 정비가 겹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한화오션이 업종 평균과 유사한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과 수주 공시, 글로벌 방산·조선 업황 개선 여부가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와 환율, 지정학 변수 등 대외 여건에 따라 방산·조선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수시로 변동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변동성 관리에 유의해야 할 전망이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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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코스피#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