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코스피서 돋보인 엘앤에프 강세”…외국인 매수세에 9%대 급등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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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소재 기업 엘앤에프가 10월 14일 장중 9%가 넘는 급등세를 기록, 업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2분 기준 엘앤에프는 전일 종가(74,100원) 대비 6,900원(9.31%) 오른 81,000원에 거래됐다. 개장가는 73,600원으로 시작해 73,100원에서 82,000원 사이의 넓은 폭을 오갔으며, 최고가인 82,000원에 근접한 상태다.

 

최근 업종 평균 상승률이 5.55%에 그친 것과 달리, 엘앤에프는 외국인 투자자 중심의 매수세에 힘입어 단일 종목 상승률이 이를 크게 앞질렀다. 이날 총 1,098,094주가 거래됐고, 누적 거래대금은 873억 600만 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2조9,416억 원에 달해 코스피 내 134위로 올라섰다. 외국인 투자자 소진율은 13.50%로 집계됐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이번 단기 급등은 2차전지 소재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흐름과 맞물려 해석된다. 같은 업종내에서도 엘앤에프의 상승세가 유독 강한 데는 수급 환경 개선과 업계 일부 전망 상향 등 복합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장에서는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대폭 늘며 단기 유동성도 크게 개선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소재주 중심의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엘앤에프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주가 탄력도가 커졌다”며 “업종 내 투자자 관심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소재 공급망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주가의 중장기 흐름은 수급 여건과 추가 실적 모멘텀에 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코스피 소재주 전반으로 확산할지, 한 종목 중심의 이례적 현상에 그칠지 산업계가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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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코스피#외국인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