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마리 퀴리의 그림자 속으로”…위대한 집념→라듐 진실에 깃든 내면의 울림

밝은 미소로 시작된 ‘셀럽병사의 비밀’ 현장은 옥주현의 진솔하고 깊은 목소리에 천천히 물들었다. 무대 위에서 마리 퀴리로 살아온 시간만큼이나, 라듐의 발견이 지닌 찬란함 뒤에 드리운 불안과 슬픔의 그림자는 길고 또 짙다. 과학과 예술, 인간성과 시대의 전환점이 교차하던 순간, 삶의 무게와 집념이 완성한 여운이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았다.

‘셀럽병사의 비밀’은 마리 퀴리가 라듐을 세상에 밝혀낸 뒤 남겨진 의학적 혁신과 사회적 논란,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서 그녀가 짊어진 내면의 갈등을 차분히 비춘다. 옥주현은 방송에서 단순한 영웅상이 아닌, 시대의 강을 건넌 여성 과학자로서의 마리 퀴리를 세밀하게 되짚었다. 치열한 탐구와 두려움, ‘라듐 걸스’의 눈부신 희생과 뒤엉킨 인간적 고민들이 방송을 타고 고요하게 배어 나왔다.

방송이 끝난 뒤 뮤지컬 ‘마리 퀴리’의 타임세일 소식은 또 한 번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는 28일까지 온라인 예매처에서 ‘마리퀴리-셀럽병사의 비밀 타임세일’ 권종으로 예매하면, 티켓 전석을 4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타임세일은 1인당 최대 네 장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해 보다 많은 관객이 마리 퀴리의 빛과 어둠을 무대에서 직접 느낄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더한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시대적 편견과 맞서며, 자신만의 길을 개척한 여성 과학자의 결단을 야광 시계 공장 ‘라듐 걸스’와의 서사 속에 절절히 녹여냈다. 2020년 초연 이후 국내외 시상식에서 수상 행진을 이어온 것은 물론, 올해 영국 웨스트엔드 장기 공연까지 성공시키며 작품성과 파급력을 입증했다. 옥주현이 재현하는 마리 퀴리와 오케스트라 라이브 밴드, 한층 깊어진 무대와 새로운 연출은 관객에게 단 한 번뿐인 순간의 전율을 선사한다.

시대를 건넌 마리 퀴리와 그녀의 진실을 무대로 소환할 ‘마리 퀴리’는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오는 10월 19일까지 이어진다. 9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셀럽병사의 비밀’을 통해 옥주현이 전하는 살아 있는 마리 퀴리의 뒷이야기와 진솔한 고백이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