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 윤계상, 결승 귀환에 모두 울었다→한양체고 기적 마지막 장은

밝은 얼굴로 팀을 마주하던 윤계상이 그라운드에 다시 설 때, 한양체고 럭비부의 작은 기적이 완성되는 듯했다. 중증 근무력증과 홀로 싸웠던 감독 주가람의 귀환은 선수들에게 한 줄기 희망이 돼, 전국체전 결승전이 주는 벅찬 감정을 더 깊게 새겼다. 따뜻한 응원과 단단한 믿음이 교차하던 순간, 한양체고 럭비부는 비로소 진짜 한 팀이 됐다.

교무회의 도중 쓰러져 위기에 놓였던 감독 주가람, 그를 향한 선수들의 흔들림 없는 신뢰는 방송 내내 굵은 울림을 남겼다. “팀보다 위대한 감독은 없다”는 주가람의 단호한 목소리는 부당한 사퇴 압박을 넘어서 선수들의 용기를 북돋웠고, 럭비부는 감독 없이 결승전을 치르기를 거부하며 동료애를 증명했다. 결승전 당일, 병상에서 또박또박 전하는 주가람의 영상 편지와 손수 준비한 전술집은 선수들을 한층 더 결속시켰다. 이어진 경기장 등장은 럭비부와 감독 모두의 울컥한 재회를 선물했으며, “내가 결승에서 만나자고 했잖아”라는 외침은 극의 정점을 장식했다.

무엇보다 윤계상의 밀도 있는 연기와 주가람 대사에 공감했다는 시청자 반응이 줄을 이었다. “연기 몰입감 최고”, “주가람 대사에 가슴이 울렸다”는 호평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궜으며, 드라마는 6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면서 최고 시청률 7.3%를 거뒀다. 한양체고 럭비부의 성장 드라마뿐만 아니라, 사격부의 활약과 스포츠맨십까지 어우러지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는 평도 이어졌다.

끝이 보이는 도전의 길,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가 남긴 열정과 희생의 기록을 시청자들은 마음에 새겼다. 한양체고 럭비부가 정상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온 기적의 항로는 오늘 밤 9시 50분 방송될 최종회를 통해 마지막 전율로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