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성향 확대 종목 주목”…한투증권, 밸류에이션 상승 기대감

배당 성향 확대 가능성이 있는 종목이 3분기 증시의 핵심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 29일 한국투자증권은 실적 개선보다는 밸류에이션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코스피가 2025년 기준 32.5% 올랐고, 4월 저점 대비로는 38.6% 상승했으나, 2025년과 2026년 이익 전망치는 오히려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염동찬 연구원은 “올해 증시 상승을 이끈 주요 요인은 이익 개선이 아닌 밸류에이션 확대”라고 밝혔다. 실제로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역시 연초 대비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상법과 세법 개정 등으로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기대가 높아지며, 대형 가치주 중심의 매수세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투증권도 “주주환원 확대 관련 종목에 투자자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이라며, 3분기 개별 종목 중심의 대응 전략을 권고했다.  

주요 투자전략으로는 배당 성향이 아직 40% 미만이지만 향후 확대가 가능해 밸류에이션 상승 효과가 예상되는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염 연구원은 “이익 성장보다 배당 확대 모멘텀이 뚜렷한 기업에 관심을 가질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증시 흐름은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된 제도 변화, 실적 개선 여부, 글로벌 증시 환경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