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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커피에 50% 관세”…미국(USA), 커피값 급등 파장
국제

“브라질 커피에 50% 관세”…미국(USA), 커피값 급등 파장

이소민 기자
입력

현지시각 28일, 미국(USA)이 브라질(Brazil)산 커피에 50% 고율 관세를 부과한 여파로 아라비카 커피 선물 가격이 한 달 만에 30% 가까이 상승했다. 브라질과 베트남(Vietnam) 등 커피 주요 생산국의 작황 부진까지 겹치면서 미국 내 커피 소매가격이 전방위로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정책은 글로벌 공급망과 소비시장 모두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정부의 이번 관세 부과 결정은 커피업계에 직접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폴저스 커피(Folgers Coffee)’와 ‘카페 부스텔로(Café Bustelo)’ 등을 보유한 ‘JM 스머커(JM Smucker)’는 관세 인상에 대응해 올 겨울 커피 가격을 추가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5월과 8월에도 각각 가격을 올린 바 있어, 누적 인상 압박은 증대되고 있다.

美, 브라질산 커피 50% 관세 여파…아라비카 선물 30% 급등
美, 브라질산 커피 50% 관세 여파…아라비카 선물 30% 급등

이번 움직임의 배경에는 브라질, 베트남 등 주산지의 기상 악화로 인한 작황 부진이 함께 작용했다. 이로 인해 원두 현물과 선물시장 모두에서 가격 인상세가 급격하다. ‘큐리그(Keurig)’ 브랜드를 보유한 ‘큐리그 닥터페퍼(Keurig Dr Pepper)’의 팀 코퍼 CEO는 “하반기부터 관세 영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 미국 커피 산업 전반이 큰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웨스트록 커피(Westrock Coffee)’의 크리스 플레저 CFO 또한 “현실적으로 추가 비용은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 내 일부 커피업체들은 가을까지 확보한 재고를 바탕으로 가격 동결을 이어가고 있으나, 재고가 소진되면 가격 전가 압력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다. 업계는 이미 연내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 속에 소비시장에 미치는 여파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Bloomberg) 등 주요 외신들도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며 “미국 소비자들의 체감 가격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아라비카 커피 선물은 이달 초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뒤, 관세 부과 발표 이후 약 30% 급반등했다. 업계는 이러한 동향이 계속되면 2014년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북미 커피 시장의 가격 변동성과 소비자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사회는 미국의 고율 관세가 세계 커피 공급망에 미칠 구조적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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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브라질#아라비카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