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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내일일경험 인턴형…팀스파르타, IT기업 인재매칭 확대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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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개발자 양성 기업 팀스파르타가 내년 미래내일일경험 인턴형 사업 참여사를 사전 모집해 청년 디지털 인재와 스타트업을 잇는 매칭 플랫폼 역할을 강화한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청년 직무 경험 지원 프로그램에 자사 부트캠프 수료생을 연계해, 인력난을 겪는 IT·게임 분야 기업에는 검증된 인재를 제공하고 청년에게는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디지털 인재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민간 교육기관과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결합된 이번 모델이 인재 공급망 다변화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팀스파르타는 30일 내년 미래내일일경험 인턴형 참여사를 사전 모집한다고 밝혔다. 미래내일일경험 인턴형은 청년층에게 기업 현장에서의 직무 체험과 실무 프로젝트 경험을 제공해 취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고용노동부 지원 사업이다. 팀스파르타는 이 사업 안에서 IT·게임 분야에 특화된 매칭을 담당하며, 자사 취업 연계 교육 과정 스파르타클럽 내일배움캠프 수료생을 중심으로 기업 수요에 맞는 인턴을 연결한다.

참여 기업은 3개월 동안 인턴십 프로그램을 인건비 부담 없이 운영할 수 있다. 채용 가능한 직무는 웹·앱 개발과 게임 분야 중심으로 폭넓게 구성됐다. 웹·앱 개발 직군에는 백엔드와 프론트엔드, Ios와 Android, 크로스플랫폼 개발 프레임워크인 플러터를 활용하는 개발 포지션이 포함됐다. 게임 분야에서는 개발, 기획, 프로젝트 관리와 품질 관리 역할을 인턴으로 둘 수 있다. UI·UX 디자이너, 서비스 기획과 PM, 데이터 분석가, 그로스 마케터 등 디지털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직무 전반도 인턴 채용 대상이다.

 

기업에는 고용 인원 1인당 월 20만원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여기에 인턴의 조직 적응과 실무 학습을 돕는 내부 멘토 직원에게는 월 15만원이 별도로 지원돼, 스타트업과 중소 IT기업도 부담을 줄이면서 체계적인 온보딩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다. 교육기관이 선발·훈련한 인재를 정부 지원 인턴십 구조 안에서 검증해보는 셈이라, 기업 입장에서는 향후 정규직 채용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사전 평가 단계로 활용할 수 있다.

 

팀스파르타는 지난 2년간 자사 부트캠프를 통해 배출한 인재풀을 기반으로 평균 취업 전환율 46퍼센트, 최고 65퍼센트의 전환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부트캠프 수료생은 프로젝트 기반 교육과 협업 경험을 쌓은 상태에서 인턴십에 참여하게 돼, 단순 업무 보조가 아니라 실서비스 개발과 운영에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력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참가 신청은 올해 연말까지 팀스파르타 자체 채용 플랫폼 스파르타커리어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디지털 전환에 나선 제조·콘텐츠 기업까지 인턴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과 맞물려, 이번 사전 모집을 계기로 개발자와 기획자, 데이터 직군을 중심으로 한 인턴 수요와 공급 간 매칭 효율이 어느 정도 개선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계는 민간 부트캠프와 정부 인턴 지원이 결합된 모델이 안정적인 IT 인력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질지 지켜보고 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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